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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단체, 14세 여중생 술먹여 '집단 성폭행'한 중학생들 엄벌 촉구 탄원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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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 지역 여성단체 등이 '중학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피의자인 중학생 2명을 강력히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3일 법원에 제출했다.

인천여성연대 등은 이날 인천지방법원에 제출한 탄원서에서 "피고인들이 다시는 이와 같은 성범죄를 저지르지 않도록 죄에 합당한 처벌을 내려 피해자와 가족들의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촉구했다.

A(14)군과 B(15)군 등 중학생 2명은 지난해 12월 23일 새벽 시간대 인천시 한 아파트 헬스장에서 같은 중학교에 다니던 C(14)양에게 술을 먹인 뒤 28층 계단으로 끌고 가 잇따라 성폭행을 하거나 시도해 다치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집단 성폭행 혐의' 남학생 2명 묵묵부답 [연합뉴스 자료사진]
'집단 성폭행 혐의' 남학생 2명 묵묵부답 [연합뉴스 자료사진]

A군은 C양을 성폭행했고, B군은 성폭행을 시도했으나 미수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의 보강 수사 결과 A군이 범행 당시 사용한 휴대전화에서 피해자의 나체 사진을 촬영했다가 삭제한 기록이 발견됐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A군 등의 범행 모습이 담긴 아파트 폐쇄회로(CC)TV 일부 영상을 제대로 확보하지 않아 부실 수사 논란이 일었고, 사건 담당 팀장 등을 상대로 자체 감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인천여성연대 등은 "피해자와 가족들 일상의 삶은 이 사건으로 산산조각이 났다"며 "피해자는 살던 집과 학교를 떠나야 했고 피해자의 오빠는 다니던 학교도 그만둔 채 동생의 억울함을 덜기 위하여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해자들이 미성년이라는 이유로 법의 선처를 받는다면 이것은 피해자뿐 아니라 피해자 가족과 일반 시민들의 법적 감정과도 거리가 먼 결정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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