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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회담 기미가요 논란, 다음 아고라 폐지 서명운동까지

  • 김명수 기자
  • 승인 2014.10.28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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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기자] 기미가요를 방송에 내보낸 JTBC '비정상회담'을 폐지하자는 서명운동이 다음 아고라에서 벌어지고 있다.
 
28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에는 '기미가요를 방송에 내보낸 비정상회담 폐지하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시됐다.
 
청원글에서는 먼저 두산백과의 내용을 인용해 기미가요에 대해 살핀다.
 
JTBC의 기미가요 관련 공식 사과문
JTBC의 기미가요 관련 공식 사과문

“기미가요
일본의 국가(國歌)이다. 가사는 5줄 31음절이며, '천황의 통치시대는 천년 만년 이어지리라. 모래가 큰 바위가 되고, 그 바위에 이끼가 낄 때까지.'라는 일왕의 시대가 영원하기를 염원하는 내용이다.
 
이 가사의 원형은 일본 전통시로, 10세기 초 발간된 일본의 고유시 시집인 《고킨와카슈[古今和歌集]》에 실려 있는 〈와가 기미와(우리 님은)〉로 알려져 있다. 또한 10세기 말 만들어진 《와칸로에이슈[和漢朗詠集]》에도 〈기미 가요와(님의 시대는)〉라는 제목으로도 실려 있다.
 
원래 이 노래는 성스러운 행사나 축제 만찬에서 불리웠는데, 1868년 일본에 있던 영국인 군악단장 존 펜턴(John Fenton)이 제의하여 기존 기미가요의 싯구에 서양곡이 처음으로 붙여졌으나 당시에는 국가로 사용되지 못하였다. 1880년 궁내성 아악과 직원인 히로모리 하야시[林廣守]가 현재 기미가요의 곡을 만들었으며, 독일 음악가 프란츠 에케르트(Franz Eckert)에 의해 완성되었다. 이때 완성된 곡이 메이지 일왕의 생일축가로 처음 불려진 뒤 일본의 국가로 사용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폐지되었다가 1999년 일본의 국가로 법제화되었다. 군인도 아닌 극우단체 회원들이 군복을 차려입고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할 때 주로 부르는 노래이기도 하다. 일제강점기 때 조선총독부는 일본 정신이 가장 잘 드러나는 이 노래를 조선인의 황민화 정책을 위해 하루에 1번 이상, 또한 각종 집회나 음악회, 각 학교 조회시간, 일본 국기 게양과 경례 뒤에 반드시 부르게 하였다.”
 
청원자는 기미가요에 대한 백과사전 인용글에 이어 다음과 같이 청원 이유를 밝혔다.
 
“때문에 아무리 일본 국가라 할 지라도 '한국방송'에선 흘러나와선 안 되는 노래입니다. 제국주의를 찬양하는 노래이기에 일본 내에서도 '나쁜 노래'라며 아이들한테 가르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구요. 그런데 그런 노래가 우리나라 방송에 나왔습니다.
하다못해 네이버에 '일본 국가' 라고만 쳐도 기미가요라고 떡 하니 나와있고, 음원 사이트에 검색해도 나오는데 '세심하게 확인하지 못한 제작진의 실수' 라고요?
 
'향후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폐지 하셨음 합니다.”
 
이어 청원자는 비정상회담의 폐지만이 아니라 제작진 징계까지 요구하고 있다.
 
“1. 비정상회담 폐지는 제작진 징계 요구에 포함되는 부분입니다.
 
2. 프로그램 폐지가 제작진에겐 아무런 영향을 안 미친다구요? 간판 예능 프로가 제작진 '실수'로 폐지됐는데 그 책임이 제작진에게 안 갈 것 같습니까?
 
3. 이미 이 사건에 대해서 일본과 중국 언론에 보도 되었습니다. 부끄럽습니다.”
 
현재 JTBC 비정상회담 제작진은 공식 홈페이지에 다음과 같이 사과문을 게시하고 있다.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JTBC ‘비정상회담’ 제작진입니다.
 
‘비정상회담’은 각 나라의 전통과 문화를 존중하는 프로그램의 콘셉트에 따라 해당 국가를 상징하는 음원을 종종 활용해 왔습니다. 하지만, 10월 27일 방송된 ‘비정상회담’ 17회에서 ‘일일 비정상’ 출연자의 등장 시에 사용한 배경 음원은 그 선택이 신중하지 못했습니다. 세계 각국 젊은이들을 한 자리에 모아 진솔한 이야기를 듣고 다양성을 알아가고자 했던 기획 의도에 따른 것이기는 했지만, 각 나라의 상징에 대한 국민 정서와 역사적 의미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잘못을 인정합니다. 제작진의 잘못에 대해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비정상회담’의 진심과 제작 방향에 공감하는 시청자 여러분들 중에서도 10월 27일 방송에 대해 실망하는 분이 계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비정상회담’ 제작진은 우리와 함께 사는 세계 여러나라 국민들에 대한 이해의 깊이를 더하고,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를 실천하기 위해서라도 향후 보다 신중하게 제작에 임해야 한다는 점을 마음 깊이 느끼고 있습니다. 진심을 담아 사과 말씀을 드립니다.”
 
앞서 27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은 일본인 출연자 타케다 히로미츠를 환영하는 배경음악으로 기미가요를 사용해 논란을 낳았다.
 
해당 방송 직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제작진을 향한 비난 여론이 쏟아졌다.
 
비정상회담 제작진은 28일 공식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공식 사과했지만 비난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줄곧 이슈가 되고 있다.
 
비정상회담은 누리꾼들에게 큰 화제가 됐던 프로그램으로 무명의 출연진들이 방송을 통해 스타가 되고, 인터넷상에서 매회마다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JTBC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이다.
 
기미가요를 선곡하게 된 배경은 자세히 알려져 있지 않으나, 국민정서상 이 곡이 알려지면 큰 파장이 있을 것이라는 점을 예측하지 못한 담당자의 실수로 인해 큰 곤욕을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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