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WHO "60세 이상부터 코로나19 고위험군…흡연자도 위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강수혁 기자)
뉴시스 제공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지침에서 건강 상태가 중증 이상으로 나빠질 우려가 있는 고위험군으로 '60세 이상', '흡연자', '기저질환자' 등을 명시했다.

3일 WHO가 발간한 '코로나19 임상 관리(Clinical management of COVID-19)' 중간 지침(Interim guidance)에 따르면 WHO는 중증 질환 위험 요소를 이 같이 정의했다.

우선 고위험 연령군 기준은 60세 이상으로 규정하고 나이가 올라갈수록 중증 위험도 높아진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 방역당국이 마련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응지침' 8-1판에선 WHO 흡연중증으로 진행하는 위험 요인 중 연령 기준은 '65세 이상'으로 잡고 있다.

이와 관련해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지난 2일 정례 브리핑에서 "세계보건기구나 각국에서 기저질환 유무와 관계없이 나이가 65세 이상 되신 경우는 일단 코로나19에 고위험군으로 분류를 하고 있다"며 "최근에 세계보건기구의 치료지침이 발표가 됐는데 65세가 아니라 60세로 낮아져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WHO는 지난 3월 발표한 지침에선 언급하지 않았던 흡연자도 고위험군에 포함했다.

지난달 11일(현지 시간) WHO는 성명을 통해 "공중 보건 전문가들이 연구 내용을 검토한 결과 흡연자들은 비흡연자와 비교해 코로나19로 인해 심각한 질병을 일으킬 가능성이 더 높다는 점을 발견했다"며 "흡연은 폐기능을 손상시켜 신체가 코로나바이러스와 여타 질병과 싸우는 것을 훨씬 어렵게 만든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국 방역당국은 WHO 성명 발표 한달도 더 전인 4월2일 마련한 대응지침 7-4판에서 흡연자를 고위험군에 추가한 바 있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지난 1일 "흡연 행위 자체가 마스크를 벗고 담배를 피워야 되기에 기본적으로 비말 전파를 차단하기 어려워서 위험한 행위라고 본다. 가급적 흡연은 안하는 게 좋다"고 밝혔다. 특히 밀폐된 실내 흡연실의 위험도가 높다고 보고 흡연이 불가피하다면 실외에서 다른 사람과 거리를 두고 담배를 피우는 게 안전하다고 했다.

이외에도 비전염성 기저질환 가운데 당뇨병, 고혈압, 심장병, 만성폐질환, 뇌혈관질환, 만성신장질환, 면역억제, 암 등이 치명률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정의했다.

이와 관련해 WHO는 각국 보건당국 등에 고령자들부터 검사하고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신속히 치료할 것을 권고했다.

Tag
#newsis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