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프로듀서로 변한 박명수는 예민함을 장착한 채 함소원의 녹음을 지켜봤다. 어딘가 마음에 안드는 박명수는 "저렇게 노래하면 어떻게 해"라며 인상을 찡그렸다.
그러면서 결국 "그만해"라는 말과 함께 녹음을 중단시켰다. 박명수는 "보컬 선생님 붙여서 연습 시켜"라며 오늘 녹음 한 건 다 날리라고 지시했다.
TV조선 '아내의 맛'
녹음실 밖으로 함소원이 나오자 박명수는 "이거를 다 녹음하려면 두 시간이 더 있어야 한다. 더 해도 만족스러움이 안나올 수 있다. 트레이너와 사흘 정도 연습을 하면 녹음할 때 더 편하고 빨리 끝낼 수 있다. 연습이 왜 필요하냐면 당장 녹음해서 음원을 내는것도 중요하지만 아침방송 나와서 라이브할텐데 이렇게 부르면 욕 먹어"라며 날카롭게 지적했다.
이어 "AR을 깔아도 기본은 해야 한다. 네 노래니깐 너 편한대로 해봐"라고 선택지를 제시했다.
함소원은 "솔직히 노래라는게 득음을 하는게 아닌 이상 단기간 잘 되기 어렵다. 박명수 씨가 저한테 가수를 원하더라구요. 가창 수준이 굉장히 높다. 하이클래스를 원한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퍼포먼스로 생각했는데 박명수씨는 음악가 모차르트적으로 음을 요구한다. 작업해보시면 음악가의 예민함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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