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집합금지명령 1주 연장···오는 9일까지

(톱스타뉴스 김윤교 기자) 부산시가 유흥시설 등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오는 9일 정오까지 1주 더 연장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수도권 내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최근 부산지역의 학교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살피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이 달부터 해수욕장이 개장하고, 야외 활동이 많아지면서 생활 속 거리 두기가 다소 느슨해지는 분위기를 틈타 유흥시설 이용자들의 부산 방문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전문가 의견과 유관기관 회의를 거쳐 연장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클럽(14곳)·감성주점(15곳)·콜라텍(42곳) 등 클럽 형태 유흥시설 71곳은 9일까지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적용받는다. 시는 앞으로 1주동안 경찰청, 구·군, 소비자감시원 등과 합동으로 매일 취약시간대(오후 11시부터 이튿날 오전 3시까지)에 집중적으로 행정명령 이행 여부 단속에 나선다.

또 10일부터 고위험시설인 유흥주점 등 출입자에 대한 ‘전자출입명부’가 본격 시행됨에 따라 핵심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시설은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즉시 고발하고, 확진자 발생 시에는 영업자 및 시설이용자에게 조사·검사·치료 등 관련 방역비 전액에 대한 구상권 청구 등의 조치가 취해진다.

부산시 관계자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자칫 해이해질 수 있는 생활 속 거리 두기에 시민 여러분 모두가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당부한다”며 “이번 행정조치로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업주들이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청했다.

김윤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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