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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수도권 확산세, 위험도 높아진 상황…TK 유행 반복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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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지훈 기자)
뉴시스 제공
방역당국이 2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해 "위험도가 높아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을 갖고 "지난 5월 초 클럽발(發) 집단 유행이 발생한 이후 오늘까지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파 고리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집단발생 장소를 보더라도 클럽, 노래방 같은 유흥시설과 물류센터, 콜센터와 같은 사업장, 종교시설 및 종교의 소모임, 그리고 학원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견되고 있다"며 "감염원을 잘 모르는 사례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런 상황이라면 언제든 취약계층이 모여있는 의료시설이나 복지시설에 코로나19 침입이 가능하고 집단발생이나 많은 사망자를 초래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수도권 지역이기 때문에 더더욱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 본부장은 이번 수도권 지역 확산세를 초기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급증한 대구·경북 지역과 비교하며 또다시 같은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그 당시 지역사회에 아마도 조용히 전파 중이던 연결고리가 밀폐되고 밀집되고 밀접한 접촉으로 코로나19 전파에 적합한 환경을 만나서 대규모 발생이 이뤄진 후에야 발견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같은 유행을 되풀이하지 않아야 한다고 각오하고 있다"며 "특별히 수도권의 경우 인구도 더 많고 더 밀집된 환경이기 때문에 과거와 같은 집단감염이 발생한다면 최악의 경우 장담할 수 없는 상황까지도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수칙 준수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거듭 당부했다.

권 부본부장은 "위험도가 높아진 수도권의 경우 종교 소모임, 학원과 같은 특정한 모임뿐만 아니라 앞서 말씀드린 밀폐, 밀접, 밀집된 시설에서 접촉이 이뤄지는 어떠한 모임이든 모두 위험하다는 인식을 가져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특히 외국의 사례까지 들어 종교시설 등 밀집된 장소가 코로나19 주요 발생지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국제기구 등으로부터 주요 외국의 집단발생 장소를 뽑아보면 가장 많은 곳이 종교모임이나 시설"이라며 "이어 밀집된 사업장과 음식점, 유흥시설, 체육시설, 유치원, 학교, 시장 등으로 매우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적극적으로 비대면으로 전환하시거나 일상에서 거리두기, 손 씻기, 마스크 착용, 소독 등 모든 방역수칙을 준수해주는 것이 지금 이뤄지고 있는 수도권의 확산세를 꺾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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