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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제비 동물모델서 항체 치료제 효능 확인…"내년 상반기 치료제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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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최현우 기자)
뉴시스 제공
국내에서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 시험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나왔다. 오는 7월께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이 진행될 경우 빠르면 내년 상반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까지도 가능할 전망이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일 오후 2시50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국립보건연구원과 셀트리온은 공동연구를 통해 항체 후보물질을 발굴했다. 이 후보물질을 족제비 15마리에 투여했고 치료 효능을 확인한 것이다.

이주연 신종 감염병·매개체 연구과장은 "민간과의 협력을 통해 세포 수준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킬 중화 능력이 있는 치료 항체 후보 물질을 확인한 바 있다"며 "이번 족제비 실험은 그간 확보된 중화항체를 족제비에 투여해 감염시키고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얼마나 치료 효능이 있는가를 확인한 시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과장은 "결과를 봤을 때 바이러스에 감염된 족제비에 치료 항체 물질을 투여했을 때, 투여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많이 호전이 됐다"며 "폐조직을 봤을 때 염증 부분이 많이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이 과장은 "향후에 족제비 시험 외에도 실험용 마우스(쥐)나 원숭이 실험을 통해 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며 "임상시험 전 반드시 수행해야 할 비임상 자료를 확보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항체치료제 외에 전반적인 치료제, 백신, 방역물품, 의료기기 전반에 대한 청사진을 빠르면 내일(3일) 오후라도 또는 정해진 시간에 내용을 말씀드릴 기회를 곧 가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권 부본부장은 "현재까지는 치료제와 관련해 4가지 플랫폼 또는 트랙이 있다"고 소개했다.

4가지 트랙은 ▲항체 치료제 ▲혈장 치료제 ▲기존 다른 목적으로 허가된 약물의 재창출 ▲신약 개발 등이다.

권 부본부장은 "항체 치료제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의 경우 셀트리온이라는 회사가 족제비 15마리를 임상시험을 본 것"이라며 "그게 종료가 되면 7월 중에는 임상시험을 유럽 쪽의 국가들과 협의가 진행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상 시험을 국내에서 진행하기 어려운 이유는 중증 환자 수가 적기 때문이다.

이어 권 부본부장은 "일정들이 쭉 진행되면 항체 치료제의 경우에는 내년 상반기에는 어느 정도 확보하는 것을 현재 목표로 해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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