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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슬기로운 의사생활' 김준한, "izi '응급실' 노래 삽입에 많이 웃어…특별 출연이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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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아현 기자) '슬기로운 의사생활' 김준한이 만난 안치홍이라는 인물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드라마 속에 특별 출연한 '응급실' 노래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김준한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김준한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육사 출신 신경외과 레지던트 3년 차 안치홍 역을 맡아, 뒤늦게 의전원에 입학해 꿈을 이룬 늦깎이 의사로 등장했다. 

배우 김준한과 안치홍은 실제 공통점이 존재했다. 김준한 역시 조금은 늦은 나이에 그룹 izi의 드러머에서 배우로서 데뷔했고, 안치홍 역시 육군사관학교에서 의전원으로 뒤늦게 의사의 꿈을 이룬 점이었다. 
 
김준한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김준한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이에 김준한은 "공감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나이도 같고, 뒤늦게 직업을 바꾸게 된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좀 더 시간을 압축해서 쓰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상황에 놓이는 것 같다. 직업을 바꾼다는 건, 뭔가를 바꿈으로써 행복을 얻으려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행복들은 내려놓을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삶을 단순하게 사려고 노력하는데 치홍이도 그렇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렇다면 김준한이 안치홍을 처음 만나고, 그를 연기하는 데 있어 중점을 둔 부분이 있었을까. 그는 "뭘 더 하지 않으려고 했다. 대본에 쓰인 대로, 치홍이는 뭘 하고 싶어하는 걸까. 최대한 행동과 표현을 해석하려고 했고, 주변 동료들의 많은 도움을 받았다. 거기에 감독님이 주시는 아이디어들을 함께 수렴했다. 사람으로서 준비가 되어있으면 아이디어들이 편하게 받아들여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으로서 준비되어 있다는 건, 그 인물로서 생각하고 주변을 인식하는 것 같다. 그래야 현장에서도 더 융통성이 생긴다. 융통성이 없이 뭘 해야지 하고 준비해놓으면 저만 보게 되는데, 그럼 상황 파악이 되지 않는다. 연기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김준한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김준한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김준한에게 '의학 드라마' 역시 처음이었을 터. 그가 만난 이우정, 신원호PD의 사람 냄새나는 의학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어떤 대본이자, 드라마였을까. 그는 "(대본을 봤을 때) 고증을 철저하게 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들이) 현실적으로 연출하시는 걸 알기 때문에 '의사는 이래야 돼'라는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했다. 실제 의사분들도 결국 본인의 일을 하시는 것이지 않나. 사실 의사분들이 나누는 건 '대화'기 때문에 어려운 의학용어나, 딕션 등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해주는 것이 아니라 의사끼리 소통해도 충분히 그들에게 이해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집중했다"고 밝혔다. 

그야말로 착한 의사들을 그려냈던 '슬기로운 의사생활'었고, 치홍 역시 그런 의사였다. 이에 대해 "일부러 착하게 연기하려고 하진 않았던 것 같다. 의사는 생명을 다루는 직업이지 않나. (실제로도) 다들 최선을 다해서 임할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고, 보이지 않는 애로사항이나, 이면에서 (의사들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하는지에 대해 몰랐던 부분들을 (작품을 통해) 이해하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99즈(의대 5인방)중 개인적으로 멋있는 의사라고 생각하는 인물이 있냐는 질문에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그래도 저는 치홍이니까, 채송화(전미도) 교수님을 선택하겠다"고 말하며 웃었다. 
 
김준한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김준한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특히나 '슬기로운 의사생활' 속에서 안치홍이 주목 받으며, 그룹 izi 속 드러머로 데뷔했던 과거 역시 재조명됐다. 실제 이익순(곽선영)과 김준완(정경호)의 장면에서는 엄청난 히트곡이었던 '응급실'이 등장하기도 한다.

이에 김준한은 "너무 웃겼다. 저희 드라마에 특별 출연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노래 '응급실'도 특별 출연이 아닐까. 익순, 준완의 장면에 이어 송화에게 반말하는 씬이 나오는데, 그것도 응급실 앞에서 촬영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5인방 밴드 연주에 대해 "(정작 난) 음악이랑 떨어져 지낸지 오래됐다. 드라마 속에 '연습실에 놀러가도돼요?'라는 장면도 있지 않나. 처음엔 (배우분들이) 많이 버거워하셨는데, 이후에는 너무 즐겁게 하시더라. 유연석 배우는 직접 조언을 구하기도 했는데, 그 조언이 무색할 만큼 리듬감도 있고 잘 하더라"고 덧붙였다. 
 
김준한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한편 '슬기로운 의사생활' 안치홍으로 브라운관을 통해 대중들에게 확실히 눈도장을 찍은 배우 김준한은 2012년부터 서서히 스크린관에 데뷔하며, 묵묵히 연기의 길을 걸었다. 이후 2017년 '공조', '박열'을 통해 자신의 이미지를 확실히 각인시킨 그는 '변산', '허스토리'에 이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을 통해 쉬지 않는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뿐만 아니라, 2017년 방영된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속 해롱이의 남자친구 송지원 역으로 출연하며 브라운관을 통해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시킨 그는, 이후 MBC '시간', OCN '신의 퀴즈 : 리부트', MBC '봄밤',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로 시청자들을 찾았다. 

한 인터뷰를 통해 김준한은 "작품으로 남고 싶은 배우 김준한입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의 바람처럼, 앞으론 또 어떤 작품으로 배우 김준한이 대중들의 기억 속에 자리하게 될지 향후 행보에 기대를 모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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