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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맞아도 싸지”…‘서울역 묻지마 폭행’, 여성혐오-성갈등 조장 댓글로 논란 변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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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송오정 기자) 서울역 묻지마 폭행을 두고 댓글 여론이 출돌하고 있다.

31일 한 여성이 서울역 내부 아이스크림 전문점 인근에서 신원불상의 남성에서 폭행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피해자는 지난달 26일, 키 180cm 정도로 보이는 남성이 고의로 어깨를 부딪힌 후 욕설 후 얼굴을 가격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가 소리를 질러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자 남성은 그대도 서울역 모범택시 정류소 방향으로 달아났다.

이 사건으로 피해자는 왼쪽 광대뼈 함몰, 눈가 피부가 찢어지는 등의 상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을 두고 묻지마 범죄가 아닌 여성혐오 범죄로 보고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를 두고 오히려 여성혐오를 조장하는 댓글들이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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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의 지인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이 “길가에 대기하던 택시 기사들이 많았다. 피해자가 피를 흘리며 도와달라고 소리쳤으나 담배만 피고 구경했다더라. 당연히 블랙박스 협조도 하지 않았다. 피해자는 폭행으로 인한 충격만큼이나 당시 아무도 도와주지 않은 상황에 정신적 충격에 고통받고 있다. 경찰 또한 늘 문제가 되는 장소기 때문에 잘못 걸렸다는 어처구니없는 얘기만 하고 있다 (heus****)”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몇몇 누리꾼은 “맞아도 싸지. 한국여자들이 정상은 아니잖아? (haha****)” “이 나라에서 여자를 왜 도와줌? 호구될 일 있나 (pool****)” “솔직히 요즘 여자 도와줬다가 무슨 피해를 입을지 모르는데 선뜻 나서겠나요? 도와주다 쌍방으로 입건되면요? 예전부터 여자들 도와주다가 인생 망한 사람들 많은데 그거 괴담 아닌 거 아시잖아요? 저는 실제로 강남역 10번 출구에서 여자 계단에서 굴러 넘어졌는데 도와주지 않았어요. 도와주다가 성추행으로 신고당할까봐요. 주위 여성분들도 도와주지 않더라구요. 여자끼린 도와야하는 것 아닌가요? 아무튼 무서운 세상이에요. 이런 세상을 여자들이 만든거 아시죠? 여자는 여자끼리 돕길 바랍니다. 남자한테 도와달라고 하지말고요 (akql****)”라며 여성혐오를 조장하는 댓글을 달아 이를 반박하는 여론과 충돌했다.

일각에서는 여성혐오를 조장하는 일부 댓글의 행태를 지적하는 등 논란이 변질되는 것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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