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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보육교사 소통자문단 구성…보육서비스 질 향상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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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최현우 기자)
뉴시스 제공
영유아 보육의 한 축을 담당하는 어린이집 보육교사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시에 '보육교사 소통 자문단'이 구성됐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어린이집 방문이 어려워지자 서울시는 현장에서 보육을 담당하는 교사들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할 수 있도록 자문단을 구성했다. 시는 자문단 운영을 통해 서울시 보육정책의 개선사항을 발굴하고 궁극적으로 보육서비스 질을 개선할 방침이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보육교사 소통 자문단(가칭)'을 구성해 운영을 시작했다. 자문단에는 어린이집 보육교사 경력 5년 미만부터 10년 이상까지 다양한 경력과 추천을 통해 보육교사 20명으로 구성됐다. 구성원은 ▲국공립 6명 ▲민간 6명 ▲가정 5명 ▲직장 2명 ▲협동조합 1명 등 총 20명으로 이루어졌다.

자문단 회의는 필수적으로 분기별 1회씩 실시된다. 다만 시는 필요할 경우 수시로 개최할 방침이다. 자문단은 보육 이슈관련 실제 현장의견 등을 청취하고, 서울시의 보육정책에 대해 논의한다.

시는 그동안 어린이집 원장 등과는 지속적으로 소통을 해왔다. 그러나 실제로 보육을 하는 주체인 교사 등 보육교직원과의 소통채널은 부족해 현장의견을 민원 등을 통해 접해왔다. 특히 보육교사 등은 신분노출과 불이익에 대한 우려가 높아 소통에 소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서울의 한 민간 어린이집 보육교사인 김채원(24·여)씨는 이날 통화에서 "원장님들의 의견하고 실제 보육을 하는 교사들과의 의견은 괴리감이 클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내고 싶어도 신분이 노출될 경우 어린이집 원장님들이 모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불이익이 올 수 있어 의견을 전달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현장상황을 고려해 시는 자문단을 구성하고, 대면소통 채널을 신설한다. 대면소통회의는 교사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회의시간 등을 조정하고, 참여 명단 등은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특히 익명성에 대한 우려가 높다는 점을 감안해 서울시 보육포털 내에 보육교사 전용 소통방을 개선해 익명성이 보장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시는 부적절한 보육현장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보육교사 온라인상담 사례 등을 정기 모니터링도 진행해 노무, 회계, 각종 보육사업 등에 대한 상담사례를 유형화하고 분석한다.

실제로 지난 7일 진행된 첫 보육교사 소통 자문회의에서는 보육교사 10명이 참여해 '어린이집 페이백(반환) 관련 보육현장 개선사항'과 '보육현장 성평등 교육 실시방안' 등을 논의했다. 어린이집 페이백은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는 어린이집이 정부 방침에 따라 임금 삭감 없이 보육교사에게 정상적으로 월급을 지급해놓고, 뒤로는 일부 반납하라고 강요하면서 공론화됐다.

시 관계자는 "기존에 어린이집 원장님 등의 의견은 연합회 등을 통해 수렴할 수 있었지만, 교사들의 경우 쉽지 않았다"며 "지난 7일 진행된 자문단 첫 회의처럼, 보육교사 풀을 구성해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어려움이나 현장의 애로사항 등을 가감없이 듣고 이를 궁극적으로 개선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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