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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슬기로운 의사생활' 안은진, "곰곰, 하리보 커플 애칭 모두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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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아현 기자) 안은진이 드라마 종영 소감과 함께, 그가 만난 '슬기로운 의사생활' 속 추민하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톱스타뉴스 인터뷰룸에서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추민하 역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배우 안은진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안은진은 산부인과 레지던트 2년 차 추민하와 관련된 에피소드와 함께, 산부인과에서 함께 호흡한 배우 김대명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양석형을 향한 본격적인 짝사랑 이전에 추민하가 주목을 받았던 에피소드는 바로 화장이 아니었을까. 짙은 초록빛 아이섀도우부터, 25호 흑진주 화장, 물광 화장 등 눈에 띄는 메이크업을 소화한 데에 안은진은 "처음에 샵에서 선생님들과 '이거 진짜냐'라며 많이 웃었다. 당시 스탭분들과도 친할 때가 아니었는데, (화장법 때문에) 계속 웃으셔서 분위기가 좋았고 이후에는 욕심도 났다"고 회고했다. 
 
안은진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화장법으로 확실히 추민하라는 이름을 각인시킨 뒤, 묵묵한 곰같은 양석형을 향한 짝사랑이 이어진다. 양석형이 산모들을 위로하고 따뜻한 의사의 모습을 보이는 모습 뒤에 추민하 역시 묵묵히 함께한다. 결국 추민하는 양석형에게 고백, 해당 장면에 대한 반응 역시 뜨거웠다. 이에 안은진은 "대본을 봤을 때, 굉장히 공감됐다. 사실 성격은 민하처럼 당돌하지도 않지만, 좋아하면 내 마음이 편해지기 위해서라도 민하처럼 다가가는 타입인 것 같다"고 전했다. 

이런 당돌한 고백에 시청자들 역시 양석형과 추민하의 러브라인에 뜨거운 응답을 보냈다. 특히나 둘의 애칭인 '곰곰 커플', '하리보 커플', '웅남웅녀' 등의 애칭을 알고 있다는 안은진은 "하나를 고를 수 없을 만큼 진짜 너무 발상이 좋은 것 같다. 각자 너무나 재치 있는 별명이라 고르는데 힘이 든다"고 말하며 웃었다. 

실제로 안은진이 만난 배우 김대명은 어땠을까. 그는 "촬영장에서 겨울 언니(신현빈), 산부인과팀을 가장 많이 만났다. 아무래도 대명 오빠가 호흡을 맞추는 데에 가장 편했다. 다른 배우님들과는 만나는 씬이 의외로 없더라. 시즌2나, 언젠간 또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은진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안은진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역시 김대명과 함께한 산부인과 에피소드였다고. 그는 "8회 에피소드가 추민하에게 변곡점이 아니었을까. '좋은 의사가 될거야'라는 대사를 듣는데, 당시에는 정신이 없었지만 시간이 지나고나니 그 대사가 기억에 남더라"고 회고했다. 또한, 해당 '명은원 추노' 에피소드가 유튜브를 통해 실제 산부인과 의사들의 리뷰 영상에 게재된 것도 봤다고 밝힌 그는 "의사분들이 리뷰해주시는 부분이니 또 전문적이지 않나"며 "정말 흥미롭게 봤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슬의' 속 단역부터 주연까지 뮤지컬 배우들이 출연하는 데에 "다 알고 있는 얼굴들이었다. 일방적으로 그들의 공연을 '덕질'할 정도로 너무 많이 봤다. 문태유, 정문성 선배와 함께 같이 공연한 적도 있었고 안치홍(김준한) 교수에게 수술 받은 경찰 역을 맡은 배우 이서준은 실제 한국예술종합학교 10학번으로 친한 동기다"고 전했다. 
 
안은진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안은진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91년생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한 안은진은 일명 '한예종 10라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배우 김고은, 박소담, 이유영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그는 "동기 중에 소담이는 다른 반이어서 아쉽지만 마주칠 기회가 많이 없었다. 같은 반이었던 고은이의 영화, 드라마를 예전부터 재밌게 봤다. 고은이가 '슬의'를 보고 연락이 왔다. (고은이는) 옛날부터 활동을 일찍 시작해서 마음으로 많은 응원을 나누고, 바쁠 때는 만나지 못하지만 든든한 점도 있다. 유영 언니랑은 KBS2 '국민 여러분'을 통해 작품으로도 만나 대화를 많이 나눴다"고 밝혔다. 

2012년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으로 데뷔한 이후 6년간 공연을 이어온 뒤, 브라운관을 통해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린 배우 안은진은 웹드라마 '숫자녀 계숙자' 이후 '슬기로운 의사생활'까지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으며, 대중들의 호평과 함께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킹덤', '타인은 지옥이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이후 그는 10년에 걸쳐 차례대로 서로를 짝사랑하는 여자와 남자의 리얼 청춘 로맨스를 담은 JTBC '경우의 수'로 돌아온다. 안은진은 극중 영희 역을 맡아 2020년 쉬지 않고, 열일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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