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부트] ‘프로듀스 시리즈 투표 조작’ 안준영 PD-김용범 CP 각각 징역 1년-1년 8개월 선고

(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엠넷(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프듀) 시리즈 투표 조작 혐의로 구속기소된 안준영 PD가 1심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연합뉴스 등 다수 매체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김미리 부장판사)는 29일 사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 PD에게 징역 1년에 추징금 3,700여만원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김용범 총괄 프로듀서(CP)에게는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했다.

앞서 지난 12일 열린 결심 공판서 검찰은 안 PD에게 징역 3년에 추징금 3,600여만원, 김용범 CP에게 징역 3년을 구형한 바 있다. 더불어 보조PD 이모씨에게 징역 2년, 기획사 임직원 5명에게 각각 징역 1년씩을 구형한 바 있다.
  그러나 1심 재판서 본래 구형된 것보다 관대한 판결이 나온 것 때문에 네티즌들은 "실형이 나오긴 하네?", "겨우 1년 밖에 안 받는다고??", "이러면 나중에 집행유예 나오겠네", "김용범 CP가 주도해서 저렇게 나온건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방영된 '프로듀스 X 101' 마지막화가 방영된 후 '프로듀스 X 101' 갤러리를 중심으로 파이널 최종 순위 중 일부 참가자들 간의 표차가 일정 숫자로 똑같이 나와서 투표 조작 의혹이 일었다.

이에 엠넷은 데이터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여러 보도로 인해 조작 의혹은 더욱 커졌고, 결국 경찰이 CJ ENM 본사를 압수수색하는 모습까지 보이면서 조사에 나섰고, 결국 '프로듀스 X 101'과 '프로듀스 48'을 비롯해 '프로듀스' 전 시리즈, '아이돌학교' 등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모두 조작되어 일부 멤버들의 순위가 뒤바뀌었다는 게 드러났다.

CJ ENM 허민회 대표이사는 대국민 사과를 발표했는데, 그다지 반응은 좋지 않았다. 더불어 엑스원(X1)의 해체를 발표하면서 아이즈원(IZ*ONE)의 활동 재개를 선언하는 등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반응이 많았다.

1심 결과가 나온 상황이지만 어느 쪽에서든 재판 결과에 불복할 수 있어 적어도 2심까지는 가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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