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철구, “성희롱으로 몰아가는 건 억지”…에디린, “수치심 안 느꼈고, 논란 일으켜 송구”

(톱스타뉴스 이은혜 기자) 아프리카TV BJ 철구가 여성 BJ 에디린 성희롱 논란에 대해 직접 언급했다. 철구는 에디린에 대한 성희롱성 발언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29일 철구는 아프리카TV BJ 철구는 생방송을 통해 에디린 성희롱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철구는 "솔직히 성희롱범처럼 몰아가는 건 너무 억지다. 에디린 님도 제 방송을 자주 보시고, 제 팬이라고 했다. 성희롱적 멘트를 한 것이 아니다. 기사가 이상하게 났다. 저도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철구는 "에디린이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면 내 잘못이다. 그런데 하나도 못 느꼈다면 내 잘못이 아니다"라며 그에게 직접 이 상황에 대한 생각을 물어보겠다고 전했다.

이후 철구는 에디린과 전화 통화를 통해 "합방 계획이 있었는데 틀어져서 아쉽다. 에디린이 제 스타일을 아셔서 대처 하실 줄 알았는데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BJ 에디린은 "철구님이 사과하실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저는 수치심은 하나도 안 들었다. 제가 철구님 방송을 많이 봐서 그런 스타일인줄 알고 있었다. 수치심을 느끼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에디린은 "(철구가) 복귀하자마자 저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것이 송구스럽다. 팬 입장에서 안타깝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이외에도 해당 방송을 통해 철구는 성희롱 발언 논란이 된 창현 등을 언급하며 비글즈 콘텐츠를 잠정 중단한다고 전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본인도 성적 수치심 안 느꼈다는데", "사람 자체가 콘텐츠네", "웃겨서 죽는 줄", "해명 깔끔하네요", "방송 시간도 늘려 주세요", "철구 사건사고많지만 진짜 저많은사람 끌고가는거 진짜 대단하다 느낀다 ㅋㅋ"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여전히 "사람 안 변함", "둘 다 똑같음", "합법 불륜 이런 이야기 듣고도 괜찮다고?", "이게 사과 영상인지 뭔지를 모르겠네", "나잇값 하는 애들이 없네" 등 비판적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철구는 스타크래프트1 프로게이머 출신으로 아프리카TV BJ다. 철구의 부인은 BJ로 활동 중인 외질혜다. 철구의 아내 외질혜는 지난해 '나락즈' 성희롱 발언 논란으로 비판 받은 바 있다.

지난 24일 철구의 군대 전역 후 첫 복귀 방송에는 37만 명의 시청자가 몰리는 등 역대급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복귀 이후 진행된 철구와 비글즈 멤버들이 함께한 방송에서 "합법적 불륜 가능하다", "저를 불끈불끈(하게 만든다)" 등 성희롱성 발언을 하기도 했고, 에디린을 향해 욕설을 내뱉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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