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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이런일이' 오목눈이 '로이'와 두 아빠, 독특한 육아일기 공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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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조현우 기자)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오목눈이 '로이'와 두 아빠의 사연이 공개됐다.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세상에 이런 일이'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세상에 이런 일이'
28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로이'를 사이에 둔 두 남자의 다툼이 이어졌다. 과연 '로이'의 정체는 무엇일지 궁금한 가운데, 제작진은 제보자와 로이가 있는 강원도 강릉시로 향했다. 로이의 정체는 다름아닌 야생 오목눈이였다.

박대겸 씨는 야생 오목눈이를 돌보고 있는 아빠로, 아주 작은 동전 크기만한 로이를 소중히 손에 안는 모습을 보였다. 이재웅 씨는 새 식구와 육아 전쟁 중인 야생 오목눈이의 또 다른 아빠다. 긴 꼬리가 인상적인 이 녀석은 신나게 놀다가도 '로이야' 부르는 소리 한 마디에 쪼르르 날아가는 모습을 보이는 등 감탄을 자아냈다.

아빠들과 함께 노는 걸 제일 좋아하는 로이. 박대겸 씨와 이재웅 씨는 로이와 함께 있으며 즐거워하는 모습이다. 줄을 타고 지나가는 로이에 박대겸 씨는 "아이고, 예쁘다"라며 줄 끝까지 걸어갈 수 있게끔 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번엔 이재웅 씨가 줄타기에 도전했다. 로이는 이재웅 씨보다는 박대겸 씨의 말을 저 따르는 것으로 보였다.

이재웅 씨는 의문의 1패를 한 것 같다며 연습을 할 때는 분명히 더 잘 따랐었다고 말했다. 로이를 사이에 두고 "이리 와"를 연발하는 아빠 둘에 로이는 갈팡질팡하다 날아가버렸다. 로이가 결국 향한 곳은 이재웅 씨. 박대겸 씨는 어이없어하며 "오늘 뭔가 잘못됐어요"라고 말했다. 질투가 난 아빠들의 모습이었다.

이윽고 신기한 장면이 공개됐다. 사람들이 파는 귀이개를 이용해 로이에게 밥을 주는 장면이 바로 그것. 이재웅 씨는 로이의 밥을 먹였고, 이어 밥을 다 먹자마자 박대겸 씨에게 날아가는 것을 보고 "좀 서운하긴 한데 항상 이런 식이에요"라고 푸념했다. 시사교양 프로그램 '세상에 이런 일이'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55분 SBS 채널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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