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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 덜 튀는 일본어, 코로나로부터 안전” 세계적 조롱되자 한국어 발음 폄하하는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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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일본의 TBC 시사프로그램서 일본이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적은 이유에 대해 일본어가 침이 덜 튄다고 주장해 세계적인 조롱거리가 된 가운데, 이번엔 한국인에 대한 비난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1일 TBC '하루 오비'서는 일본어 발음과 영어 발음을 비교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영상에서는 한 여성이 'れはペンです'(이것은 펜입니다), 'This is a pen'이라는 말을 번갈아가며 발음하는 모습이 담겼다.

일본어로 발음할 때는 휴지가 거의 음직이지 않았으나, 영어로 발음할 때는 '펜'을 발음할 때 휴지가 크게 움직였다. 진행자는 이에 대해 "일본어는 침이 튀지 않아 코로나19 전염이 어려우며, 영어에는 유기음이 있어 공기를 강하게 내뱉어 발음이 강하다"고 말했다.
 
쿠루미 모리 트위터
쿠루미 모리 트위터
하지만 이 방송이 공개된 후 블룸버그의 기자인 쿠루미 모리를 비롯해 수많은 네티즌들이 영상에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고, 아예 영어로 침이 튀지 않는다는 걸 입증한 이들도 있었다. 아예 '펜 파인애플 애플 펜'(PPAP)와 연관지어 패러디 짤을 만들어내 하나의 밈으로 자리잡기까지 했다.

이렇게 영어권 국가 등에서 조롱이 이어지자, 일본서는 일본어와 한국어를 비교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최근 일본 후지TV '프라임뉴스'서는 한국의 코로나19 사태를 특집 방송으로 다루며 "한국인들의 발음이 세고 격하다"면서 "일본처럼 밀폐된 공간, 밀접한 곳, 밀집되는 상황을 피하려는 습관이 없다"고 폄하했다.

이러한 소식을 접한 국내 네티즌들은 "영어랑 비교했다가 욕먹으니까 한국어랑 비교하네", "역시 졸렬하다", "이러니 발전이 없지ㅋㅋㅋㅋ", "한국 없었으면 어쩔 뻔했냐" 등의 글을 남기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28일 기준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 숫자는 17,556명이며, 이 중 사망자는 881명, 완치자는 14,624명이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숫자는 11,344명으로, 이 중 사망자는 269명, 완치자는 10,34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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