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망자 10만명에도 미국인 41% 트럼프 지지…일본만도 못한 미국

(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비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1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지지도'는 일단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업체 입소스가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위기대응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41%,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53%였다. 이는 지난주 조사 결과와 거의 비슷하다고 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월 백악관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 매일 참석하며 위기대응 지지도를 50% 이상으로 끌어올린 바 있다. 이에 견주면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을 지지한다는 미국인이 크게 줄어들긴 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13~19일 미국 성인 4천42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실시됐다.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는 41%였다. 반대는 54%였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지난 1년여간 거의 변동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올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현재 미국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10만2천107명으로 두 번째로 많은 영국(3만7천460명)의 2.7배였다.

미국 코로나19 확진자는 174만5천803명으로 전 세계 확진자의 30%를 차지한다.

일본에서는 아베의 코로나19 대응과 검찰청법 개정안 등을 이유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이 29%까지 급락했다.

미국과 일본의 공통점도 있다.

아베는 "우리나라에서는 긴급사태를 선언해도 벌칙을 동반하는 강제적인 외출 규제 등을 실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지만 일본만의 방식으로 불과 한 달 반 만에 이번 유행을 거의 수습하는 것이 가능했다"며 "정말로 일본 모델의 힘을 보여줬다"고 말하며 자화자찬했다.

트럼프도 트위터에서 "내가 일을 잘하지 못했다면 우리는 150만에서 200만명의 목숨을 잃었을 것"이라며 자화자찬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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