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구하라 오빠 구호인, '구하라 법' 무산→친모 '재산 상속' 요구ing 

(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故구하라의 친오빠 구호인 씨가 유산을 요구하는 모친을 다시 한 번 언급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구호인 씨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구호인 씨는 최근 국회 통과가 무산된 '구하라 법'을 언급하며 "참담하고 씁쓸했다"고 밝혔다. 
 

 

이어 20여 년만에 나타난 친모에 대해 "처음에는 너무 황당했다. 동생이 어떻게 살아왔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상주복을 입고 동생 지인들한테 인사를 하겠다는 것 자체가 용납이 안 됐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장례식장에 20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친모는 조문하는 연예인들과 사진을 찍는 등의 행동을 보였고, 이후 변호사를 선임해 고인으이 재산 상속을 요구했다.

구호인 씨는 "꼭 이렇게까지 해야 했냐. 저나 동생이나 기억에도 가물가물하다. 동생은 9살이었고 저는 11살이었다"며 "하라에게 해준 것도 없는데 그렇게까지 요구할 줄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배우자 없이 사망한 자식의 재산 경우에는 현행법상 부모가 절반씩 상속받게 돼 있다.

자식들 성장에 도움을 준 아버지의 기여분을 우선해달라는 소송을 낸 구호인 씨는 "너무 억울하다 보니까 '죽고 싶다'는 생각이 몇 번 들 때도 있었다"고 비참한 심경을 털어놨다. 

구호인 씨는 "(법이 제정돼도) 저희에겐 적용이 안 된다고 들었다"면서 "이 법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이와 같은 아픔을 안 겪었으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발의했으니 많이 응원해 주시고 지켜봐 달라"고 부탁했다. 

유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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