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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 앵커들, 생방송 중 코로나19 대응 놓고 '말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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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윤교 기자)
뉴시스 제공
유세진 기자 = 경제 뉴스를 다루는 미 CNBC 방송의 '스쿼크 박스'(Squawk Box) 프로를 진행하는 앵커 2명이 생방송 도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심각성에 대한 상대방의 발언을 비난하며 설전을 벌였다.

27일(현지시간) 미 CNN에 따르면 이날 설전은 공동 앵커 중 한 명인 조 커넌이 또다른 앵커 앤드루 로스 소킨을 향해 코로나19에 과민 반응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시작됐다.

커넌은 S&P 500과 나스닥 지수가 최근 급등하고 있는데도 소킨이 증시에 대해 너무 비관적이라고 말했다. 소킨은 이에 "많은 똑똑한(smart) 사람들은 현재의 경제 상황에서 주식시장이 어떻게 호황을 보일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맞받았다.

커넌은 그러자 "그게 어떻게 똑똑한 사람들인가? 바로 눈앞의 사태를 볼 수 있다고 해서 똑똑한 것은 아니다. 그들은 35% 틀렸다. 그들은 똑똑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소킨은 다시 "조, 너도 주가 하락을 100% 놓쳤잖아. 게다가 코로나19로 10만명이나 죽은 사실도 간과하고 있잖아"라고 몰아세었다.

커넌은 소킨에 대해 너무 부정적이라며 "증시에 대해 공황 상태를 느끼고, 코로나19와 인공호흡기, 의료용 개인보호장비(PPE) 부족 등 모든 것에 공황을 느끼고 있다. 너는 상황이 정상으로 회복되더라도 공황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소킨은 "너는 아무 것도 겁내지 않는다. 이미 10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그러는 동안 네가 한 일이라고는 네가 지지하는 대통령을 도우려 한 것 뿐이다. 그게 네가 한 일이고 너의 지위를 남용한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커넌은 이 같은 소킨의 지적에 대해 "완전히 불공평하다"며 "나는 단지 투자자들에게 '냉정을 회복하라'고 충고하려 했을 뿐"이라고 자신을 옹호했다.

결국 커넌이 자리를 옮겨 헤드라인을 읽으면서 이들의 충돌은 끝이 났다. CNBC는 이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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