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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경비원' 유족, 산업재해 신청…"제2의 사건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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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박준서 기자)
뉴시스 제공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 경비원이 입주민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호소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 숨진 경비원의 유족들이 산업재해를 신청했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故최모 경비원의 유족과 故최모 경비원 추모모임(추모모임), 민주노총, 성북구 노동권익센터 등은 28일 오전 11시 서울 중랑구 근로복지공단 북부지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업재해 신청서를 제출했다.

추모모임 등은 최씨의 죽음을 애도하는 묵념으로 산업재해 신청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사망한 경비원의 형 최씨는 "제2, 제3의 제 동생 같은 일이 나오지 않아야 한다"며 "갑이라고 생각하는 일부 사람들은 들어달라. 힘 약한 사람에게 지워지는 짐은 큰 짐일 수 있다"고 호소했다.

산업재해 신청을 대리한 이진아 노무사는 "최씨는 지난 4월21일부터 이달 5일 입원하기 전까지 언제 가해자가 나타날지 모르는 스트레스에 노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노무사는 "법상으로 명확하게 산업재해에 해당하는 사건에 대해서 빠르게 공단이 처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노무사와 함께 산업재해 신청을 지원한 성북구 노동권익센터에 따르면 유족들은 산업재해 급여 중 '유족 보상 급여'를 신청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도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해 "경비 노동자도 사람이다. 노동을 존중받아야 할 사람"이라며 "이런 일이 되풀이 되지 않아야한다"고 밝혔다.

유족과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고 산업재해 신청서를 제출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최씨에 대한 상해 등 혐의를 받는 아파트 입주민 A(구속)씨를 지난 27일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유족들은 지난 22일 서울북부지법에 A씨를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내기도 했다.

최씨는 지난달 21일과 27일 A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취지의 고소장을 접수했고, 지난 10일 오전 억울함과 두려움을 호소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자택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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