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부트] 유튜버 약쿠르트, 사생활 논란 폭로→심경고백 '피해자 아닌 구독자에게 사과'

(톱스타뉴스 강소현 기자) 약사 유튜버 '약쿠르트'(본명 박승종)가 사생활 논란 폭로 이후 최초 심경을 밝혔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유명 약사 유튜버 약쿠르트의 논란을 조명하며 그를 직접 찾아갔다.

유튜브에서 '훈남약사'로 불리며 MBC '마리텔'에도 출연했던 유튜버 약쿠르트는 유명인같지 않게 소탈한 모습, 유기견 봉사와 취약계층을 위한 마스크 기부 등 좋은일에 앞장서는 모습에 전 여자친구 A씨는 호감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남들처럼 평범한 데이트를 이어가던 어느날 A씨는 "너도 알고 있지? 너한테 부끄러워서 얼굴을 들 수가 없고 고마웠고 연락을 하지 말자"라는 문자를 받게됐다. 그 이유는 박씨에 대한 폭로글때문이었다. 

앞서 지난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박씨의 사생활을 폭로하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글에는 팬이었던 자신이 박씨에게 잠자리 상대 취급을 받았고 성병을 얻게 됐다는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A씨 또한 폭로글을 쓴 여성과 같은 증상이 몸에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가 A씨를 만나기 전 사귀었던 여자친구 은별씨(가명) 또한 가족 사진을 주고받으며 4개월간 만남을 이어오면서 의학지식이 있던 약사였기에 박씨로부터 성병(헤르페스 2형)을 옮을 줄 꿈에도 몰랐다고 털어놨다. 

두 여성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약사인 박씨는 본인의 감염사실을 인지하고 은별씨에게 1차로 성병을 옮겼고 그녀와 헤어진 뒤 만난 A씨에게도 성병을 옮겨 2차 피해가 발생한 것이다.

1차 피해자 은별씨가 폭로글을 올리고 난 뒤 박씨는 "경찰 불러봐라 나 자살할 것 같다"는 문자를 보내며 집을 찾아가는 등의 소동을 피웠다. 

이후 '실화탐사대'와 만난 약쿠르트는 최초 심경을 고백했다. 1차 피해자와의 관계 이후 2차 피해자에게 조심하지 않은 것 같다고 하자 "어쨌든 그렇게 볼 수도 있는데 별로 그거에 대해서 더 얘기하고 싶지 않다"는 약쿠르트의 무책임한 답변만 돌아왔다.

이어 "헤르페스가 별 게 아니진 않죠 당연히 안 걸리는 게 좋은 거고 당시 대화 상황에서는 (여성분이) 너무 당황해하는 걸 무마시키기 위해서 그랬는데 지금 편하게 얘기 못 하겠다"고 전했다.

소변 검사라고 하는 게 정확하지 않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약쿠르트는 "제가 간 병원에서는 그걸로 충분하다고 해서 했는데 더 추가로 사람들이 뭘 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제가 지금 다른 것 때문에 약 먹는 게 있어서 그거 다 끝나고"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이렇게 물의를 일으키고 그동안 저를 구독해주신 분들도 있고 응원해주신 분들도 있고 한데 제가 피해를 주니까 그런 거에 대해서 너무 죄송하다"며 피해자들은 일절 언급하지 않아 황당함을 안겼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약사라며 공부 어디로 했니 도데체", "낮짝도 두껍다 철판 떡칠하네", "지금 약국을 운영 중이에요?? 헬" 등의 반응을 보이며 충격을 금치못했다. 

한편 유튜버 약쿠르트는 현재 SNS 및 유튜브를 모두 멈춘 상태다. 

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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