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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쿠팡 물류센터 지표환자, 돌잔치 뷔페방문…13일 증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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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박동현 기자)
뉴시스 제공
현재까지 36명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부천시 소재 '쿠팡' 물류센터의 지표환자는 부천 소재 돌잔치에 방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27일 오후 2시10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정 본부장은 "여기(쿠팡 물류센터) 최초로 확인된 환자는 5월23일에 확진된 환자 분인데 이분은 이태원 클럽하고 연관된 돌잔치 뷔페를 방문한 상황이 있다"고 말했다. 이 확진자는 단기 근무자이며 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을 '무직'으로 속인 인천의 학원강사는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후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확진자로부터 학원생과 코인노래방을 거쳐 택시기사 겸 사진사가 부천 '라온파티'의 돌잔치에 참여하면서 전파가 이어졌다.

정 본부장은 "5월13일 증상이 발병했고 그 전날 근무를 한 것으로 돼 있어서 이 분을 통한 전파의 가능성도 있지만 부천이 현재 다른 유행 사례들도 계속 보고가 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떤 매개고리로 감염이 확산됐는지는 조금 더 조사를 진행해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첫 확진환자가 나온 이후 쿠팡 물류센터 확진환자는 4일만에 36명으로 증가했다. 지난 26일과 비교하면 하루만에 27명이 폭증했다.

36명의 확진환자는 물류센터 직원이 32명이며 가족 등 접촉을 통한 확진자가 4명이다.

지역별로는 인천이 22명, 경기도 10명, 서울 10명 등이다.

정 본부장은 "해당 물류센터 근무자 대상으로는 진단검사가 현재 실시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본부장은 "쿠팡 물류센터에 근무하는 정규직 또는 기타 종사자들을 포함해서 4000여명 정도가 근무를 한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다"며 "어제(26일)부터 계속 지속적인 선별검사소에서 검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현재는 1920명 정도의 검사가 진행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 정 본부장은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할 땐 바스크를 벗어야 하고 흡연실도 마스크를 못 쓰는 상황이 생긴다. 셔틀버스, 작업장에서도 감염이 일어날 수 있는 지점으로 보고 있다"며 "마스크를 쓸 수 없는 밀접한 접촉을 해야 되는 상황 속에서 전파가 확산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확진자 중 약 20%는 무증상자다. 증상이 있는 확진자는 23일 전후가 가장 많다. 증상이 있는데도 근무를 했는지 여부 등 방역관리에 대한 부분들은 추가적인 조사가 진행 중이다.

정 본부장은 "5월12일부터 경기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한 근로자는 진단검사를 받은 후 자가격리, 그리고 가족 중에 학생 또는 학교 종사자가 있는 경우에는 등교 중지, 가족 중에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종사자가 있는 경우는 근무제한을 해주실 것을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쿠팡 물류센터 내 방역수칙이 일부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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