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 항전지' 옛 전남도청 앞에서 5·18 40주년 부활제

(톱스타뉴스 임준호 기자) 5·18민중항쟁 제40주년 기념 주요행사가 옛 전남도청 앞에서 열리는 부활제를 끝으로 사실상 막을 내린다.

제40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는 27일 오후 7시 광주 동구 금남로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에서 5·18부활제를 치른다.

부활제엔 5·18월 단체 회원 100여 명이 참가해 1980년 5월 27일 당시 옛 전남도청에서 계엄군의 진압 작전에 맞서 끝까지 항전하다 숨진 영령들의 넋을 기린다.

5·18유가족 등 50여 명은 본행사에 앞서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금남공원 앞에서 5·18민주광장까지 상여를 매고 행진하는 상여소리 공연을 펼친다.

상여소리 공연 직후 오월 영령에게 제례를 올리고 헌화한다. 부활제는 국민의례와 헌시 낭송 뒤 추모사 낭독, 오월공동체상 시상식으로 이어진다.

오월공동체상은 나눔·연대의 오월 정신과 민주·인권·평화의 인류 보편 가치를 실천하고 있는 개인·단체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올해 신설됐다.

첫 수상자로 공익변호사와 함께하는 동행, 이주노동자노동조합, 김남철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사업회 이사가 선정됐다.

추모곡으로 님을 위한 행진곡이 제창된다. 오월 영령을 위한 씻김굿과 대동한마당이 대미를 장식한다.

5·18행사위는 코로나19 여파로 연기·축소한 문화·예술행사를 다음 달까지 진행한다. '오월 시민 행동' 프로젝트, 5·18 진상 규명과 역사 왜곡 근절을 촉구하는 온라인 영상 제작 등 각종 온라인 중심 행사도 이어진다.

한편 부활제는 5·18 당시 불의한 권력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킨 오월 영령의 정신과 가치를 기리기 위해 1984년 이래 매년 거행되고 있다.

임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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