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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통금완화…확진자 7.5만명에 치명률 0.5%로 이란과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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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황선용 기자)
뉴시스 제공
사우디아라비아는 신성 도시 메카를 제외하고 전국 일원에 내린 통행금지령을 6월21일부터 해제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코로나 19 확산이 계속되는 가운데서도 사망자가 '기록적으로 적은' 사우디는 확진자 증가세가 꺾이지 않자 지난주 라마단 종료 3일 축제일인 이드 알피트르 때부터 전국에 온 종일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코로나 19 방역책으로 통금령은 서유럽과 미국이 실시하는 엄중한 자가감금 조치와 달리 영업 중지 없이 주민의 집밖 이동 금지에 절대적 초점을 맞춘다. 경제 충격을 우려해서 터키, 스리랑카 등이 채택하고 있는데 같은 주민이동 금지가 목적이지만 권위주의 국가가 쉽게 동원하는 방역책이다.

이날 사우디 내무부는 이번주부터 단계적으로 통금령을 완화해서 28일(목)부터 사흘간 오전3시부터 오후3시까지는 통금을 푼다고 말했다. 이어 31일(일)부터 6월20일까지는 해제 시간대가 오후8시로 연장되고 21일부터는 밤에도 모두 해제한다는 것이다.

사우디는 현재 코로나 19 총확진자가 7만5000명에 육박하면서 중국 바로 다음의 세계 15위에 올라있다. 그런데 총사망자가 고작 400명으로 치명률이 0.53%이다. 중국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

사우디만 그런 것이 아니라 중동에서 이란을 제외하고 확진자가 2만 명이 넘는 페르시아만 좌안 걸프국가들이 모두 그렇다. 아랍에미리트연합은 3만1000명에 사망자 253명으로 치명률 0.81%, 쿠웨이트는 2만2500명에 사망자 172명로 치명률 0.76%다.

카타르는 4만5400명 확진에 사망자가 단 28명로 치명률 0.06%라는 수치가 나온다.

3월부터 4월 초까지 이탈리아, 스페인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코로나 19 사태를 맞았던 이란은 지금도 중국 못지않게 보건 당국이 발표하는 통계에 대한 의구심이 국제사회에서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그런 이란이지만 총확진자 13만8000명에 사망자가 7500명을 넘는다.

걸프 국가 수장이자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의 총사망자 400명에 비하면 시아파 종주국 이란의 사망자는 그 20배에 가까우며 치명률도 5.4%가 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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