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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방한 외국인 47% 감소…고용 최대 10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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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성민 기자)
뉴시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고용이 지난해보다 7~10만명 줄어들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26일 국회예산정책처가 발표한 '경제·산업이슈-코로나19 사태 이후 방한 외국인 감소가 국내 서비스업 생산 및 고용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방한 외국인의 급감은 관련 서비스업 생산과 고용을 중심으로 국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 수는 204만1000명으로 전년(384만2000명)보다 46.9% 감소했다. 특히 3월 방한 외국인은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에 따른 각국의 이동 제한 조치로 1년 전(153만6000명) 대비 94.6% 급감한 8만3000명에 그쳤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 감소는 국내 소비지출 감소로 이어져 관련 서비스업종의 생산과 고용에 추가적인 충격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방한 관광객의 주요 지출 항목은 2018년 기준 쇼핑비(47.6%), 숙박비(23.7%), 식음료비(14.6%), 교통비(5.8%)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국내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 2.0%(16.9%) 수준이나 전체 국내소비 증가에 대한 기여율은 13.6%에 달했다. 방한 외국인 증가율이 1%포인트(p) 상승하면 실질 외국인 국내소비 증가율은 0.9%p 상승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보고서는 방한 외국인 감소로 인한 외국인 국내소비 감소는 2020년 국내 서비스업 실질 부가가치 생산과 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뉴시스 제공
외국인 국내소비 증가율이 1%p 상승하면 전체 서비스업 생산은 실질 부가가치 기준 0.01%p 올라가고 서비스업 전체 취업자 수도 0.01%p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방한 외국인 감소가 서비스업 생산과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시나리오별로 분석한 결과 국내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보다 0.2~0.3%(2조4000억원~3조3000억원) 감소하고 고용은 전년 대비 0.4~0.5%(7만명~9만7000명) 줄어들 것으로 봤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2분기 월평균 방한 외국인이 3월 수준을 유지하고 3분기에는 전년 동분기 대비 50%, 4분기에는 지난해 동분기의 100% 수준으로 회복하는 경우다.

이럴 때 올해 방한 외국인은 전년보다 47.9% 감소하고 외국인 국내소비가 전년보다 49.8% 감소할 것으로 봤다. 서비스업 실질 부가가치 생산은 0.23%(2조4000억원) 줄고 고용도 0.36%(7만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만약 2분기 월평균 방한 외국인이 3월 수준을 유지하고 3분기에는 전년 동분기의 50%, 4분기에는 전년 동분기 75% 수준으로 회복된다면 서비스업의 실질 부가가치 생산은 0.26%(2조7000억원) 감소하고 고용은 0.41%(7만9000명)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는 2분기 월평균 방한 외국인이 3월 수준을 회복하고 3분기에는 전년 동기의 25%, 4분기에는 50% 수준으로 회복될 때다. 이 경우 방한 외국인이 작년보다 66.5% 감소해 외국인 국내소비가 61.3% 쪼그라들 것으로 봤다. 또 서비스업의 실질 부가가치 생산은 0.32%(3조3000억원) 감소하고 고용은 0.50%(9만7000명)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대해 국회예산정책처는 "방한 외국인 감소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과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적시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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