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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근 청주시의원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석, 청남대로 이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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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변상현 기자)
뉴시스 제공
청주시민의 성금으로 제작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석을 대통령 옛 별장 청남대에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청주시의회 복지교육위원회 김영근(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열린 53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한범덕 시장과 청주시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석을 청남대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앞장서 달라"고 요구했다.

김 의원은 "추모석은 청주시민의 성금으로 제작됐지만,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11년간 수년을 겪으며 여러 곳을 전전하고 있다"며 "대통령 옛 별장 청남대를 국민과 도민에게 돌려준 대통령인만큼 추모석이 청남대에 있어야 할 명분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추모석이 청남대에 설치되면 수도권과 충남 등 타지역 사람들도 봉하마을까지 가지 않고 청남대에서 추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방문했던 사람들이 청남대의 숲길과 국화축제, 영춘제 등을 다시 찾고 인근 미동산수목원과 상당산성, 청주동물원 등을 방문한다면 지역 살림에도 보탬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충북도는 공식 기념물이 아닌 민간 기념물을 설치할 경우 역대 대통령과 형평성이 우려된다는 점과 추모석이 있는 마동창작마을 조각공원이 잘 관리되고 있고 방문객의 호응이 좋다는 점을 들어 이전이 어렵다는 답변을 보내왔다"며 "추모석은 청남대에서 더 많은 사람과 만나야 하며 그것이 외진 곳을 굳이 방문했던 사람들도 원하는 바일 것"이라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 추모석은 높이 75㎝, 너비 60㎝ 크기의 자연오석으로 지난 2009년 노 전 대통령 추모위원회가 청주시민 성금 400만원을 모아 제작했다.

당시 추모위원회는 분향소가 차려졌던 청주 상당공원에 추모석을 세울 계획이었지만 보수단체의 반대로 무산됐다.

자리를 잡지 못한 추모석은 청주 수동성당으로 옮겨졌으나 성당 관계자들의 철거 요구에 일주일 만에 청원군 오창읍 한 농가 창고에서 1년 9개월간 신세를 져야만 했다.

이후 2011년 4월 다시 한번 청주 수동성당에 추모석 설치가 추진됐지만, 신도와 보수단체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홀대받던 추모석은 2013년 민선 5기 출범과 함께 청남대 대통령 기념관 설립이 추진되면서 청남대 설치가 검토됐으나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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