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전 의원, 이용수 할머니 주장 반박…윤미향 국회의원직 유지할 것으로 전망

(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이용수 할머니가 2차 기자회견을 통해 윤미향 당선인을 겨냥해 비판을 쏟아냈다.

윤미향 당선인과 관련된 여러 의혹이 불거졌지만, 이미 검찰 수사가 본격화했기에 윤미향 당선인 입장에선 의원직을 유지하며 대응할 것으로 관측된다.

윤미향 당선인을 공개 지지했던 남인순 최고위원은 26일 페이스북 글에서 "윤 당선인에게 제기되는 의혹은 소명해야 하고,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그 결과를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수 할머니의 비판이 정당한가, 사실인가 등에 대해 최민희 전 의원이 반박 주장을 펼쳐 이목을 끈다.
 
최민희 전 의원은 오늘 아침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용수 할머니가 기자회견에서 성토한 내용에 대해 반박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윤미향 당선인의 국회진출을 일종의 배신으로 느끼고 있는 것처럼 발언하고 있으나, 최민희 전 의원은 "윤미향 당선인이 국회의원이 되는 것에 대해서 왜 저렇게까지 거부감을 보이실까. 저는 조금 솔직히 납득이 안 됩니다. 국회의원이 되는 사람들은 전부 사리사욕을 채우는 사람인가? 아니면 윤미향이라는 개인은 절대로 국회의원이 되면 안 된다는 뜻인가?"라며 납득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국회에 들어가서 할 일도 많이 있거든요, 이 문제 해결을 위해서"라며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이용수 할머니의 주장과 달리 사전에 논의 없이 국회로 간 것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최민희 전 의원은 "그 부분이 저는 이해가 잘 안 갑니다. 왜냐하면 한 마디 말도 없이 결정한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사전에 의논을 했는데 뭐 흔쾌히 동의를 안 하신 것까지는 맞는 것 같아요. 전체적인 정황상. 그런데 저는 할머니가 조금 더 젊으셨다면 할머니께서 직접 국회에 들어가서 일을 하셔도 이 문제해결을 위해서 좋았을 거라고 생각하는 쪽이기 때문에 국회의원에 대한 거부감 부분은 조금 시야를 넓힐 필요가 있다"라며 이용수 할머니가 이야기하는 배신이라는 개념에 이해가 안간다고 말했다.

심지어 이용수 할머니도 과거 공천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정신대와 위안부의 문제에 대한 이용수 할머니의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최민희 전 의원은 "정신대 대책협의회가 1990년대 뜬 이후에 1차 과제가 뭐였냐면 위안부 지원 특별법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1993년에 이 지원법이 통과됐습니다. 그 이후 지금까지 할머니들에게 매달 300만원 내외의 생활지원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라며 정대협이 실질적으로 위안부 지원 특별법을 제정하는 등 위안부 할머니 지원에 주력해 왔다는 점도 지적했다.

따라서 생계문제도 해결이 안됐다거나, 밥을 못 먹었다거나, 난방비가 없었다는 소문은 말이 안된다는 것.

최 전 의원은 위안부 문제와 관련된 단체가 다섯 단체라며 이 다섯 단체가 어떤 생각이 일치되기 쉽지 않다는 점도 지적했다.

정대협이 만들어지던 초기에 근로정신대, 정신대, 위안부 등의 용어가 혼재되어 있었고, 위안부 개념이 확립된 것은 정대협을 만든 이후라는 점도 지적했다.

최 전 의원은 " 저는 할머니께서 김복동 할머니가 분명하게 정의기억연대와 같은 입장으로 이게 개인적인 어떤 것보다는 그걸 넘은 운동 차원에서 세계적인 인권 평화운동, 아시아운동, 이 부분이 좀 분명했다면 좀 다른 입장이 있을 수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갈등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라고 말해 이용수 할머니와 김복동 할머니가 좀 다른 입장이 있을 수 있다며 그래서 갈등이 있을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김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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