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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시장 "대통령은 제발 입 닫고 집에 있어라"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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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민철용 기자)
뉴시스 제공
브라질 북부 마나우스 시의 아르투르 비르질리우 네투 시장이 25일(현지시간)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브라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급증에 책임이 있다며 욕설에 가까운 공격을 퍼부었다고 CNN이 보도했다.

마나우스는 브라질 북부의 인구 200만명의 도시로 아마존 열대우림 숲과 가까운 곳에 있어 '아마존의 심장' '숲의 도시'로 알려져 있다.

네투 시장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보우소나루)대통령은 제발 입 닫치고 집에 있어 달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했다. 그는 또 바우소나루 대통령이 "독재자가 되길 원하지만 너무 멍청하다"고 말했다.

브라질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했다. 26일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기준 존스 홉킨스대학이 집계한 브라질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7만4898명으로 전 세계에서 미국(166만2250명) 다음으로 환자 수가 많다.

네투 시장은 "사임히라, 사임하라, 사임하라"라며 보우소나루는 통치자로서 역할을 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앞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 4월 국무회의 때 네투 시장을 "쓰레기(piece of shit)"로 지칭한 것으로 최근 대법원이 공개한 동영상에서 드러났다. 마나우스에서 코로나19로 사망자가 급격히 늘자 대규모 매장을 위해 공동 묘지를 조성했기 때문이다.

마나우스는 25일까지 3만9155명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고 1182명이 사망했다. 지난 23일 하루에만 51구의 시신을 매장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에도 그 위험성을 과소평가하면서 경제 활동 재개를 밀어붙여 주지사들과 마찰을 빚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또 코로나19 치료제로 입증되지 않은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에 대해서도 "적극 사용하라"고 의료진을 압박해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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