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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中 일대일로 사업 통해 패권적 영향 행사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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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변상현 기자)
뉴시스 제공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중국이 일대일로 사업 등을 통해 '패권적 영향( hegemonic influence)' 을 행사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이번 발언은 중국 정부가 홍콩 국가보안법 직접 제정에 나서면서 미중 간 갈증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백악관은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추진에 '제재 카드'를 꺼내들며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호주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중국 공산당이 일대일로 사업이나 국영기업을 통해 전 세계에서 패권적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욕구를 드러낸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로 중국 공산당의 실체를 보게 됐다며 "자유가 없고, 언론인들이 입을 열 수 없고, 자유로운 토론을 할 수 없을 때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서방 국가들에게 일대일로 사업에 참여하기 전에 신중히 생각해볼 것을 촉구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호주 국민들은 일대일로 사업들에 대해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 이 중 일부는 단순한 상업 거래일 수도 있지만 상당수의 거래는 대가가 따른다"며 "이는 지역 사람들과 당신 나라에 엄청한 위협이 된다. 일대일로와 같은 프로젝트는 중국 공산당의 능력을 키워줄 뿐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호주가 영미권 5개국의 기밀정보 동맹체인 '파이브 아이즈'에 속한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우리는 미국의 통신 인프라에 대해 그 어떤 위험도 감수하지 않을 것이며 파이브아이즈와 관련된 국가안보 요소에 대해서도 위험을 감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 시민의 정보망이나 국방·정보와 관련된 안보망에 대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는 관계를 끊어버릴 것"이라며 "동맹이나 파트너 국가들 특히 호주와 같은 파이브아이즈 파트너는 이를 준수해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호주와 관계를 끊을 수도 있다고 경고한 셈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세계보건기구(WHO)에 대해 여전히 불신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중국 공산당과 WHO의 행동을 지켜봤다. 그들은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숨기려고 했다. 중국 공산당은 허베이성을 봉쇄했지만 밀라노, 테헤란발 여객기 운항은 중단하지 않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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