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야외활동 때 풀숲 진드기 물림 주의하세요"

(톱스타뉴스 김철희 기자) 경남도가 25일 농작업 및 야외활동 시 풀숲 진드기 물림 주의와 함께 긴 옷 착용, 외출 후 목욕하고 옷 갈아입기 등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최근 경북과 충남에서 진드기로 인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 2명이 올해 처음으로 발생했기 때문이다.

SFTS는 주로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과 오심, 구토, 설사 등 증상을 나타내는 감염병이다.

지난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전국에서 총 1097명의 환자가 발생해 216명이 사망했다. 이중 경남에서는 98명이 감염돼 18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4월 현재 SFTS 매개 참진드기 감시 결과, 참진드기 지수(Trap index, 전체 참진드기 개체 수/ 채집기)는 30.4로 전년 동 기간인 54.4 대비 44.1%가 감소했지만, 경남 지수는 147.3로 타 지역에 비해 밀도가 높아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SFTS는 등산, 나물채취, 농작업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특히, 50대 이상의 농·임업 종사자가 감염비율이 높고, 고령자가 감염되면 사망률 또한 높아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경남도 관계자는 "SFTS는 치사율이 약 20%에 이르는 감염병으로, 농작업이나 야외활동 시 긴 옷을 착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38~40도의 고열이나 오심, 구토, 설사 등 소화기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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