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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주관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연기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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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윤우진 기자)
뉴시스 제공
충남도 주관 '2020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가 연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본보 3월 30일자 참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올해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를 개최하기에는 여건이 매우 열악해졌기 때문이다.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는 155억4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K-Military, 평화의 하모니‘를 주제로 오는 9월 18일~10월 4일까지 17일간 계룡시에 있는 계룡대 비상활주로 일원에서 민군화합대축제로 치러질 예정이다.

25일 복수의 도 관계자에 따르면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를 연기해야 한다는 말은 양승조 지사로부터 나왔다.

양 지사는 최근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연기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했고 담당자들이 적극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 지사는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를 연기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최근 국내외 코로나19 상황을 거론했다.

계속 확진자 증가로 코로나19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는 데다, 해외 상황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양 지사는 명칭이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인데 초청 대상인 해외 군악대가 현지 상황 악화로 오지 못할 경우 초라한 국내 행사에 불과할 것이라는 우려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도 매년 계룡시 주관 '군문화축제'가 개최되고 있는 데 그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섞여 있다.

따라서 155억원의 막대한 예산을 들이면서까지 알맹이 빠진 행사를 거창하게 치러야할 필요성이 있겠느냐는 양 지사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뉴시스 제공
이에 앞서 양 지사는 지난 3월 30일 SNS로 열린 코로나19 비대면 기자간담회에서 뉴시스의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올해 개최 가능성 여부에 대해 "아직 9월까지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가보면서 나중에 결정해야 할 문제"라며 "지금부터 결정 여부를 밝히기에는 이르다"고 밝힌 바 있다.

양 지사는 이어 "도쿄올림픽은 선수 선발 등의 절차로 인해 현재 취소할 수 있었지만,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는 그런 절차가 없어 6월 이후의 상황을 지켜보면서 결정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여유롭게 답변했다.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의 최대 행사는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각국 군악대 초청행사이다.

만약 이들 나라의 군악대가 참석할 수 없게 된다면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명칭 가운데 세계를 빼야 한다. 각국 군악대 초청 행사는 세계군문화엑스포 명칭에 '세계'를 넣을 수 있는 유일한 명분인 데 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됐다.

이제 양 지사가 이 문제를 공식 대외적으로 공표할 일만 남았다.

뿐만 아니라 만약 연기될 경우 지금까지 투입된 예산은 어떻게 중간정산을 할 것이며, 한시 채용한 군 전문인력 향후 채용 연기 여부와 공모를 통해 선정한 이벤트사에 지급한 예산문제 등 넘어야 할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에 대해 도 관계공무원은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연기 가능성은 코로나19가 대구에서 폭발적으로 나오고 세계적으로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이미 우려했던 사안"이라며 "현재 연기를 한다고 해도 그동안 집행됐던 예산에 대해서는 그대로 스톱시킨 상태에서 보전하면 되고 계속 채용여부도 내부 논의 등을 거쳐봐야 하는 등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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