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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SBS스페셜' 송가인 신드롬, 중년의 '덕질' 트롯 열풍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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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조현우 기자)
'SBS스페셜'에서 송가인과 2020 트롯 열풍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졌다.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SBS 스페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SBS 스페셜'
24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된 시사교양 프로그램 'SBS 스페셜'에서는 '2020 젊은 트롯' 특집이 이어졌다. 먼저는 '미스 트롯'으로 우리나라 트롯 대중화에 신호탄을 쏘아 올린 가수 송가인의 활약상이 공개됐다. 송가인은 처음으로 비대면 라이브를 준비하며 잔뜩 긴장한 표정으로 연습을 이어갔다.

그런 송가인을 응원하는 팬클럽의 열정은, 현재와 같은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온라인 응원으로 이어졌다. 이어 송가인은 '미스 트롯' 출연진들과 함께 만나 콘서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송가인을 비롯한 홍자 등 출연진들은 "트로트가 정말 많이 대중화되었다는 걸 느낀다"며 "지금은 어린 아이들도 '용두산아' 이렇게 옛날 노래를 부른다"고 말했다.

트로트를 작곡하고 있는 작곡가들도 예전과는 트로트에 대한 인식이 확실히 많이 달라졌음을 체감한다고 전했다. 신인가수에서부터 기성가수까지 곡이 밀려들면서 휴가까지 반납해야 할 정도로 눈 코 뜰 새없이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는 작곡가들. '미스터트롯'의 TOP7 김호중의 녹음 장면도 공개됐다.

2019년 트롯 음원 소비 증가율 추이를 보아도 크게 늘었다. '미스 트롯'에서 송가인이 우승했을 당시 108%까지 치솟았고, 트롯 공연 관객 수도 1년 전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대한민국 건국 이래 최초의 대중 가요 트로트. 대한민국 가요 역사와 함께해온 장르이기도 하다. 이어서 송가인의 무대가 잠시 공개됐다.

송가인은 1935년 발매된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을 불렀다. 심금을 울리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스튜디오에 가득 울려퍼지고, 송가인은 전심을 다해 열창했다. '목포의 눈물'은 일제 강점기의 설움을 달래주는 노래였다. 이미자의 '동백 아가씨', 남인수의 노래도 그렇다.

트로트 가수 태진아는 "트롯이 전 장르 합쳐서 1등하고 그랬어요. 그때 우리가 1등했었어요. 그러다가 어느 날 서태지와 아이들이라는 그룹이 딱 나타나면서 트롯이 약간 또 침체가 됐어요"라고 전했다. "트롯 부른다 그러면 약간 뭐 B급으로 봤단 말이에요"라고 태진아는 설명했다.

한편 서울 광진구, 급하게 식사를 하고 있는 송가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집밥 먹을 기회가 크게 줄었다는 송가인은 배달한 피자에 파김치를 올려 먹는 모습을 보였다. "진짜 나 파김치 잘 갖고 왔지. 광고 촬영장 오면 밥을 여러 번 먹잖아요. 김치 다른 거 더 가져오려다 오늘은 파김치야. 그래서 갖고 왔어"라고 송가인은 웃었다.

김치로라도 집밥의 향수를 달랠만큼 바빠진 송가인은 오늘 광고 촬영에 나섰다. 벌써 12번째 광고라는데, 트렌드에 가장 민감한 광고계에서 송가인을 찾는 일이 많아졌으니, 트롯의 위상이 그만큼 달라졌음을 실감할 수 있다. 자정이 다 되어서야 끝난 광고 촬영. 송가인은 스태프들에 밝게 인사했다.

송가인은 "항상 일이 끝나고 나면 사인과 사진 찍어드리는 게 항상 남아 있어요. 그것만 해도 한 시간 이상 걸리는 것 같아요. 그리고 영상 찍어드리고"라고 말하며 하루에 500장 이상 사인을 한 적도 있다 말했다. "힘들긴 한데 이게 또 저 좋다고 하시는 거라, 감사한 마음으로 하는 거죠"라고 웃는 송가인.

케이팝 스타 못지 않은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또 다른 현장이 있다. SBS 목동 사옥, 송가인이 타고 있는 차량이 들어선다. 송가인이 내리자마자 벌써 몇 시간 째 기다리고 있던 중년 팬들. 송가인은 팬들에 손을 흔들며 환호했고, 아이돌 스타나 진배 없는 송가인의 모습이었다. 스튜디오에도 송가인의 '찐' 팬이 있다는데, 그는 다름아닌 컬투쇼의 DJ 김태균이었다.

김태균은 "장인 장모님께서도 너무 팬이시고, 한번 나오게 되면 꼭 오고 싶어했는데 이제 상황이 상황인지라 못 오셔서 또 사인해달라 그러면 실수일까 민폐일까 그랬는데 알아서 본인이 메시지 녹음도 해주시고. 고마워, 가인아"하고 웃었다. 중년의 '아이돌'로 통하는 송가인은 김태균과 함께 다정하게 사진을 찍었다.

송가인의 등장과 함께 시작된 또 한번의 트롯 열풍. 현재 대한민국은 트로트로 들끓고 있다. 축제, 지방 행사의 전유물에서 2020 올해 대세가 되었다는 트로트. 송가인 팬클럽은 스트리밍 교육을 따로 하는 모습을 보여줘 많은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스밍'으로 불리는 스트리밍에 익숙지 않은 중년 세대에 방법을 알려주고 서로가 하나 되어 교육하며 열정을 불태우는 것이다.

송가인 팬 수국향 씨는 "가인님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려고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팬들이 "노래를 더 많이 듣고싶어서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응원 구호부터 응원 댄스팀을 결성해 흥을 돋우는 안무를 통해 응원하기도 했다. 나이도, 성별도 전혀 다르지만 율동 하나로 하나가 되는 이들의 모습. 

게다가 이른바 70대 '찍덕' 까지 등장했다고 한다. '찍덕' 윤정철 씨는 "참 더 재미있어요. 사진 찍어서 올리고 같이 공유하고 함께 즐거워하고. 그러면서 일요일이 다 가죠"라고 말했다. 뭐든 올리기만 하면 반응이 폭발적이라는데, 이어 송가인을 주인공으로 팬픽을 쓰는 팬픽작가 한동진 씨의 인터뷰도 만나볼 수 있었다.

그동안 쓴 에피소드만 수십 편에 달한다고 그는 밝혔다. 10대들보다 열렬한 팬심에 처음엔 송가인조차 당황했다고 전했다. "팬카페 회원 수가 처음엔 만 명이 됐다가 이만 명, 오만 명, 계속 늘어나는 거예요. 너무 무서운 거예요. 아이돌 팬카페도 이 정돈 아니라고 하는데 이게 뭔 일이지, 싶었어요"라고 송가인은 전했다. 

학창시절과 무명시절을 함께 했다는 단짝 진실 씨. 하루 아침에 유명 인사가 된 친구가 낯설다고 한다. "갈 수 있어요? 놀 수 있어요? 오늘?"하고 진실 씨는 웃어 보였다. 송가인은 "함께 매일 놀다가 제가 바빠지니까 갑자기 혼자 동 뜬거예요"라며 웃었다. 처음에는 상실감이 어마무시했다는 송가인의 친구. 

이런 풍경이 낯설긴 송가인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예전에는 아무도 몰라보시니까 편하게 다녔는데, 지금은 뭐 다들 알아보시고 그러니까 굉장히 신기하죠"라고 송가인은 웃었다. 무명 시절, 제 집처럼 드나들었다는 친구의 가게. 무명 시절을 씩씩하게 버틸 수 있었던 건 송가인의 여러 친구들 덕분이라고 한다. 

송가인은 친구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무명 시절 한 곡당 3만원을 받고 이름 없는 가수, 가이드 녹음 등을 해줬던 것을 얘기했다. 송가인은 "혼자 힘들게 다녀도 힘든 일 있을 때마다 이거는 아무것도 아니야, 앞으로 살아가며 더 힘든 일 많아. 이런 거 견뎌내야 돼. 이러면서 혼자 스스로 다짐을 했었어요"라고 말헀다.

친구들은 '미스트롯'에서 첫 무대를 하는 송가인이 덜덜 떨고 있었다고 전했다. "근데 그렇게 멋스럽게 노래하는 거 보면서, 자랑스럽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묘했지"라고 친구는 전했다. 송가인은 "전통 트롯이랑 잘 맞을 것 같아서. 열정이 넘쳤었죠. 근데 이쪽 길에 왔더니 이건, 답답한 거예요. 막막하더라고요. 이거 괜히 시작했나? 다시 판소리로 가야 하나 할 정도로 답답했어요"라고 말했다.

8년의 무명 세월을 노래로 풀어낸 무대. 관객은 환호했다. 그렇게 송가인이라는 존재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제가 차를 타고 미용실 가는 길에 창문 밖을 바라봤는데 사람들이 횡단보도를 막 뛰어가더라고요. 근데 그 모습 보면서 나도 몇 개월 전만 해도 저렇게 다녔는데, 뭔가 미안해지는 느낌? 나만 좋은 혜택을 받고 있는 것 같은? 그런 생각이 그때 들더라고요"라고 말했다.

스타가 된 자신이 아직도 어색한 송가인. 한편 송가인이 잘되면서 그의 고향 전라남도 진도도 덩달아 유명세를 탔다고 한다. 송가인의 아버지는 우선 음료수부터 채워넣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고. "물, 음료수, 커피 안 떨어지죠"라고 송가인의 아버지는 얘기했다. 매일 장착해 준비를 해놓는다는 그는 방문객들이 하나씩 먹고 갈 수 있도록 준비를 해놓은 것이라 말했다. 

"내 집에 온 손님을 맨입으로 보내면 서운하죠"라고 서글서글하게 웃는 그. 식전 댓바람부터 찾아온 송가인의 팬들과 손님들. "부산에서 일 있어가지고 죽청에서 엄마 모시고 왔어요"라며 먼 곳에서 온 손님부터 강릉, 용인,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사람들이 가득했다. 어느덧 마을 어귀는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이어 송가인이 고봉산의 '용두산엘레지'를 부르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일제 수탈의 한, 서민의 애환과 늘 함께했던 대한민국 첫 대중가요 트롯만의 '맛'이 잘 살아나는 노래였다. 한편 경상북도 포항, 송가인의 팬인 고애경 씨의 집. 고애경 씨와 큰 딸이 애타게 기다린 경품이 있다. 그것은 바로 송가인의 포스터. 

온 가족이 송가인의 팬인 상황, 고애경 씨는 송가인의 포스터를 거실 한 켠에 또 다시 붙이겠다고 나섰다. 이게 다가 아니라는데, 매일 퇴근할 때마다 새로운 '굿즈'를 하나씩 장만해온다는 엄마. 고애경 씨는 "과소비하는 건 아니고요. 집안에 필요한 거 그런 거 사는 거죠"라고 말했다. 

둘째 딸은 "우리 사진은 왜 안 붙여줘?"라고 물었고 고애경 씨는 "이십 몇 년동안 붙여놨잖아. 너희 거는"하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집안 곳곳에는 송가인의 사진들이 붙어 있었다. 고애경 씨는 "그럴 수 있지. 뭐 나만 그러는 게 아니니까. 육만 어게인 다 그러고 있는데요. 나만 그런게 아니니까"라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그는 자랑스럽게 응원봉을 소개하며 콘서트에 담긴 추억을 들려주었다.

"작년 12월 3일 단독콘서트 했거든요. 버스 대절해갖고 갔죠"라고 고애경 씨는 말했다. 이어 고애경 씨는 굿즈를 직접 제작하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이어 고애경 씨는 드라이브를 하면서도 송가인의 노래를 들었다. "가인님 노래 들으면서 오늘 하루도 행복하겠구나, 이렇게 다짐하거든요"라고 고애경 씨는 말했다.

박향미 씨도 고애경 씨 못지 않은 '찐' 팬이라고 한다. 그도 차 곳곳에 송가인의 사진이나 굿즈를 둔 채 송가인의 노래를 들으며 집으로 가는 모습을 보였다. 들어서자마자 박향미 씨를 맞이하는 건 죄다 응원 도구. 이게 전부가 아니라는데, 집 안에 있는 곳곳의 사진과 굿즈에 제작진도 깜짝 놀랐다. 

박향미 씨는 팬클럽 어게인의 옷도 여름옷부터 가을옷 등 다양하게 구비해 놓고 있다 말했다. 한 자리에 모인 팬클럽 회원들은 노래 한 소절에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다. 대체 뭐가 그렇게 좋냐는 제작진의 물음에 박향미 씨는 "그냥 좋은데 왜 좋으냐고 물어보시면. 진짜로 말 그대로 표현할 방법이 없어요. 표현할 방법이 없는 것 같아요. '행복한 덕질, 행덕'이죠"라고 웃었다.

이어 박향미 씨는 어머니와 함께 송가인의 노래를 듣는 모습을 보였다. 박향미 씨는 사실 송가인 팬클럽이 되기 전까지 우울증을 앓았다고. 남편이 명예퇴직을 하면서 보험 설계사로 일을 시작했다는 박향미 씨. 자식들을 부족함 없이 키우고 싶었다고 한다. 박향미 씨는 누구의 아내, 누구의 엄마로 계속해서 살아왔음에 대해 고백했다.

"진짜 열심히 살았는데 나를 나타낼 수 있는 뭔가. 이런 공허함이랄지 허전함, 그런 우울감이 확 오잖아요. 그러면 갑자기 자다가도 한번씩 울게 되고 뭐 청소를 하다가도 멍하게 되고 그런 게 있었어요. 우리나라 여자들이 되게 자기를 많이 누르고 살잖아요. 남편의 아내, 엄마로"라고 그는 자신의 심경을 얘기하기도 했다.

자식들이 외지로 나가면서 몸은 편해졌지만 마음도 텅 빈 것 같았다는 박향미 씨. 한 달만에 아들이 집으로 찾아왔다. 콧노래가 절로 나오는 듯 즐거워하며 아들을 위한 식사를 준비하는 박향미 씨. 한 달만에 또 늘어난 엄마의 애장품들. 처음엔 하루 아침에 소녀팬이 된 엄마를 이해할 수 없었다고 전한다. 그런데 아들 이재민 씨는 "가인님하고 찍었던 사진을 보여주는데 그걸 보고 엄청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 아들로서 들었던 생각은, 이게 좀 엄마의 낙이죠. 어쩌면. 그래서 요새 응원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가족을 위해 청춘을 다 바치고 50세가 다 넘어 찾아온 외로움. 박향미 씨는 그 외로움을 트롯의 흥과 한으로 달래고 '덕질'로 풀고 있다 말했다. 고애경 씨는 포항대이동우체국장으로 일하고 있다. 송가인을 알고 완전 달라졌다는 직원들의 증언. 직장동료 이미해 씨는 "정말 많이 밝아지셨어요. 예전에는 일에 파묻히셔서 이렇게 밝지 않으셨거든요"라고 말했다.

그동안 돈을 벌어가며 대학에 진학했고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우체국장이 되기까지 하루 하루가 전쟁이었다는 고애경 씨. "옛날에 힘들게 살았던 것 때문에 그런진 몰라도 하여튼 우울감이 굉장히 심했어요"라고 고애경 씨는 전한다. "집에 와서 잠만 자고 이러던 게 주말에도 거의 저는 아무것도 안 했어요. 애들하고 밥 해먹고 그냥 잠 자고. 그냥 진짜 이게 인생이 이렇나 싶은게 참"하고 고애경 씨는 덧붙였다.

홀로 두 딸을 키우느라 자신을 돌볼 여유조차 없었다는 고애경 씨. 삶의 무게에 지쳐갈 무렵 송가인의 노래를 듣게 됐다고 고애경 씨는 말한다. 고애경 씨는 "팍 때리는 것 같던데요. 머리를 한 대 맞은 것처럼 빨려 들어가더라고요"라고 전했다. 트롯을 좋아하게 되면서 가수의 삶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는 고애경 씨다.

주말 오전, 고애경 씨가 짐을 싸느라 분주하다. 그런데 가방 가득 들어있는 물건들이 범상치 않다. 송가인 팬클럽의 유니폼을 입고 두 딸과 함께 어디론가 향하는 고애경 씨. 고애경 씨가 향한 곳은 춤을 추며 친목을 도모하기도 하는 '핑크 가인' 댄스 팀이 모이는 곳이었다. 고애경 씨는 "같은 공감대를 가진 분들하고 대화하고 춤추고 그런 게 자연스러워지고, 제 인생에도 활력이 솟잖아요"라고 말했다.

뽕아 부부, 청명이 씨, 므찐민 씨 등 송가인의 팬들은 송가인의 노래를 들으며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이 풀린다 얘기했다. 송가인은 "저의 노래로 인해서 마음이 풀리시고 그렇다면 제가 어떤 노래든 정말 책임감을 가지고 해나가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라며 웃었다. 

각종 이슈에 관한 성찰과 분석을 다루는 프로그램, SBS 스페셜은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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