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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마스크 쓴 모습, 처음으로 포착..."뒤에서만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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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스크를 쓰고 있는 모습이 처음으로 카메라에 잡혔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한사코 마스크 착용을 꺼려 왔다.

NBC는 2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미시간 주 입실랜티의 포드자동차 공장에서 마스크를 쓴 모습을 찍은 사진을 입수해 공개했다. 또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이 사진이 진짜가 맞다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장 방문 당시 공개된 자리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그는 기자들과 만났을 때 "뒤쪽에서는 썼다. 하지만 언론에 그 모습을 보는 기쁨을 주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 직인 모양이 새겨진 어두운 색 마스크를 들어보이면서 "난 마스크를 쓴 게 더 나은 것 같다"고 농담했다. 이어 "연설을 해야하기 때문에 지금은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더니 자신은 물론 이날 만나는 사람들이 앞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기 때문에 마스크가 필요 없다고 주장했다.

포드자동차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비공개적으로 공장을 둘러보는 동안에는 마스크를 썼다가 추후 벗었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인공호흡기와 개인보호장비를 생산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애리조나 주와 펜실베이니아 주 소재의 공장들을 방문했을 때도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미국 연방정부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외출 시 자발적인 마스크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은 쓰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4월 초 백악관 브리핑에서 마스크 착용에 대해 "나는 쓰고 싶지 않다. 권고일 뿐"이라며 "마스크를 쓰고 대통령, 총리, 독재자, 왕, 여왕을 맞이하는 것은 어쩐지 나로선 생각할 수 없다"고 말했다.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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