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강원도 홍천 맛집 리스트, 약밥닭-고추장돼지갈비-고등어두부구이-추어전골-산채백반 外 “김재원과 함께…”

(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강원도 홍천군 맛집 리스트를 갱신했다.

22일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첩첩산중~ 맛이 쌓인 강원도 홍천 밥상’ 편을 방송했다.

‘식객’ 허영만 작가는 배우 김재원과 함께 5월의 맛이 가득한 홍천 일대를 찾아 곳곳을 누볐다. ‘미소천사’ 김재원은 특별한 비주얼의 홍천 밥상에 푹 빠졌다. 두 사람은 두부와 고등어의 새로운 조합 등 맛집을 두루 방문했다.

강원도 홍천군 화촌면에 위치한 고등어두부구이 맛집은 평범치 않은 두부요리 전문점이다. 두부구이와 두부전골에 앞서 고등어두부구이가 대표 메뉴다. 언뜻 어울려 보이지 않는 고등어와 두부는 의외로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다. 고등어가 들어간 요리임에도 비린내도 비린 맛도 나지 않는다.

고등어 비린내는 뜨끈한 쌀뜨물에 담갔다 건져 식초물에 10분 정도 식힌 후 뽕잎가루를 뿌려서 구울 때는 들기름까지 사용해서 완벽히 잡아낸다. 비지찌꺼기를 식혀 만드는 비지장찌개가 함께 나온다. 김재원은 즉석에서 들기름 누룽지를 만들어 허영만 작가에게 완벽한 마무리를 선사했다.

같은 화촌면에 위치한 약밥닭 맛집은 30년 전통의 산골식당이다. 기본 찬에 나오는 배추김치와 무김치가 아삭하고 시원한 맛으로 먼저 시청자의 침샘을 자극했다. 조국화(78) 사장은 “(손님들이 김치 맛 보고) 자꾸 더 달라 그러지”라며 “지금 알타리 무도 아주 맛있다고 더들 먹고 난리”라고 자신햇다.

약밥닭은 즐기는 순서가 있다. 황기, 대추, 은행, 팥, 옥수수, 콩, 밤, 감초, 녹각 등이 들어가 있는 약밥을 먼저 즐긴다. 약밥을 맛 본 김재원은 “딱 적당하게 맛에 대한 조화로움을 다 갖추고 있다”며 만족했다. 약밥을 먹다보면 닭백숙을 즐길 차례가 온다. 보약과도 다름없는 한상으로 시선을 강탈했다.

홍천군 남면에 위치한 추어전골 맛집은 홍천식 추어탕을 만날 수 있는 33년 전통의 식당이다. 추어탕 집의 2대 주인장은 김재범(54) 사장은 갈아 넣은 갈추어탕과 통으로 먹는 통추어탕에 대해 설명했다. 수제비를 사리로 추가할 수 있으며, 공기밥은 리필이 가능하다. 주문을 하면 전골 스타일로 준비된다.

추어전골에 부추와 무 그리고 강원도를 대표하는 막장에 감자까지 들어가 새로운 맛을 낸다. 국물 맛을 본 허영만 작가는 “은근히 깊은 맛이 있네. 아주 고소한데”라며 감탄했다. 김재원은 또 도전정신을 발휘해 추어전골 볶음밥을 만들어 내며 허 작가의 감탄을 다시금 이끌어냈다.

홍천읍에 위치한 고추장도돼지갈비 맛집은 45년 전통의 홍천식 돼지갈비 화로구이 노포다. 돼지갈비와 삼겹살이 메인 메뉴로, 두 사람은 큰 고민 없이 돼지갈비를 주문했는데, 홍천식 고추장 돼지갈비가 등장했다. 고추장돼지갈비가 잊어버렸던 옛 맛을 두 사람에게 선사하면서 갈빗대 먹방이 시작됐다.

고추장돼지갈비를 맛 본 김재원은 “오래 먹을 수 있는 맛인 거 같다. 확실히 입맛이 없었을 때 (고추장에다 비벼서) 밥 먹으면 입맛 살아나는 것처럼 (고추장) 소스가 입맛을 이렇게 살리는 느낌이 확실히 저는 개인적으로 강한 것 같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시원한 열무국수와도 찰떡궁합을 자랑했다.

내면에 위치한 산채백반 맛집은 독특한 매력이 넘치는 시골 밥집이다. 안정숙(69) 사장은 “(직접 식재료를) 재배도 하고, (또 재배를 못하면) 동네 사람들 것 사기도 하고 그런다”며 로컬푸드 식당임을 설명했다. 다양한 나물로 상을 가득 메우는 산채백반은 산과 들의 선물이나 다름 없다.

엄나무순나물, 고비나물, 강활나물, 눈개승마(능개승마, 삼나물), 산갓(는쟁이냉이) 그리고 오대산 명이 등이 밥상을 더욱 푸르게 했다. 된장찌개와 비빔밥까지 코스로 즐기면서 허 작가는 다시 한 번 먹방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