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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토픽] ‘교양부터 드라마까지’ 총집합, 당신이 ‘유 퀴즈’를 애정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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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송오정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로 일상생활이 무너진지 벌써 수개월. 벌써 여름을 코앞에 둔 지금까지 종식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코로나19는 모두를 지치게 만들고 있다.

그런 상황에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가 탄생할 정도로, 이 전염병은 정신건강까지 갉아 먹고 있다. 벚꽃구경, 봄소풍은 커녕 외출 자체가 조심스러운 이때, 한 예능 프로그램이 당신의 방구석 힐링을 돕는다.

매주 방송마다 출연자 및 주제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이 프로그램은 대체 어떤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사랑받는 걸까. 하나의 프로그램 속 교양, 예능, 먹방, 드라마 등 뷔폐마냥 모든 것이 집합된 ‘유퀴즈’의 몇 가지 매력을 파헤쳐보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 시민과의 ‘자만추’ 토크쇼

의도적인 만남은 NO.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 추구)’라는 신조어가 딱 어울리는 길거리 토크쇼 ‘유퀴즈’. 자연스러운 만남을 추구하는 ‘유퀴즈’는 무작정 떠난 곳에서, 아무 시민과 대화를 나눈다.

유재석과 조세호는 낯선 곳에서 만난, 일면식도 없는 시민과 이야기를 나눈다. 자연스러운 만남과 대화 속 시민의 인생이야기 등은 하나의 토크쇼가 된다. 특히 여러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각자 다른 직업과 배경 등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거나 심금을 울리기도 한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 상금 100만 원 혹은 자기백 상품이 걸린 퀴즈쇼

이들의 토크쇼는 단순 토크가 목적이 아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 토크만으로 만남이 종료되기도 하지만 토크의 가장 목적은 ‘퀴즈’다.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는 강렬한 퀴즈쇼의 향기. 시민들은 100만 원의 상금을 걸고 “유 퀴즈(You Quiz)?”에 도전한다.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문제가 출제되는데, 최근에는 O·X퀴즈, 200문제(상금과 같은 금액이 기부되는), 라인업 퀴즈 등 상식부터 시작해 다양한 분야를 막라한 문제를 만날 수 있다. 

이따금 상식 수준을 벗어나 찍기에 가까운 문제들이 출제될 때면, 도전자의 학력·배경 등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국내 최고 국공립 학교 출신이든, 전문직이든,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사업가든 상금 100만 원을 위해서는 ‘찍기’가 중요하다.

물론 찍기문제만 출제되는 것은 아니다. 사회적 문제와 관련한 문제, 상식 수준의 문제가 나오기도 한다. 특히 시즌3에서 새로 생긴 ‘자기퀴즈’는 출제자가 가장 잘 아는 분야에서 상식 수준의 문제가 출제된다. 누구나 재미있고 흥미롭게 맞춰볼 수 있는 유퀴즈의 문제들은 상금에 대한 욕심이 아니더라도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또한 정답에 실패하더라도 다시 한 번 도전자의 운이 시험된다. 바로 ‘자기백’이다. 운이 좋다면 상금을 훨씬 뛰어넘는 선물을 받을 수 있기도 하다. 이외에도 엉뚱하고 재기발랄한 아이템이 웃음을 자아낸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큰자기, 아기자기의 점심먹방

‘유퀴즈’에는 먹방도 존재한다. 큰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점심식사가 바로 이것. 특별한 맛집을 찾아가는 것도 아니지만 그때그때 먹고싶은 메뉴를 골라 근처 식당을 찾아 들어가서 먹고 싶은 만큼 주문하면 먹방 준비완료. 

가끔은 지역에 오래된 식당을 찾아가기도 하고, 어떤 때는 MC들과 인연이 있는 곳을 찾아가기도 하면서 또 다른 이야기가 펼쳐지기도 한다.

여타 먹방들처럼 딱히 많이 먹는 것도 아니고, 특별하게 맛있게 먹는 것도 아니지만 두 사람의 티키타카 속 먹방은 소소한 재미요소로 다가온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사회적 이슈

유퀴즈는 시민과 함께한다. 그리고 그만큼 사회와 가깝다. 그렇기 때문에 ‘유퀴즈’는 사회를 구성하는 시민들과 만남 속 사회적 이슈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

가장 최근에도 사회적으로 큰 문제로 대두된 일명 ‘N번방 사건(조직적 성착취물 제작 및 유포)’ 역시 ‘유퀴즈’를 통해 다시 한 번 재조명되기도 하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시작된 여러 사회적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등 ‘유퀴즈’는 언제나 시청자들과 함께 하고 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사실 프로그램의 성공지표으로 사용되는 시청률로 본다면, ‘유퀴즈’의 시청률은 성공보다는 실패에 가까울지도 모른다. 시즌3기준, 2~3%(닐슨코리아 제공)의 시청률로는 프로그램의 성공을 논하기 어렵다. 그러나 가족 모두가 둘러 앉아 TV를 시청하던, 시청률이 30~50%까지 넘나들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시청률'만'을 두고 성공을 논하기 어려워졌다.

화제성으로 본다면 ‘유퀴즈’라는 프로그램을 빼고 이야기할 수 없을 것이다. 방송과 동시에 퀴즈 정답을 질문하거나 찾는 이들로 인해, 혹은 출연자에 대한 호기심에서 시작된 검색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오르내린다.

이는 물론 ‘유퀴즈’가 사회적 화제가 높은 주제를 다루기 때문이라 혹자는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유퀴즈’는 화제성만을 쫓지 않는다. 오히려 아무도 조명하지 않는 인물을, 그리고 지역을 찾아가 이야기를 전달하기도 한다.

소박하지만 소소한 웃음, 작은 이야기거리들이 모여 큰 화제성을 만들어내는 유퀴즈. 어쩌면 한 편의 예능프로그램 속에 총집합한 교양, 웃음, 극적인 드라마적 요소들이 우리내 스펙타클한 인생같아서, 그것이 ‘유퀴즈’가 사랑받는 이유일지도 모르겠다. 성우의 나레이션, 깨알같은 CG, 시민과 자기들의 티키타카 등 이러한 작은 재미요소가 모여, 만들어진 ‘유퀴즈’. 당신의 공감과 미소를 이끌어낸, 평범할지 모르는 여느 이야기가 ‘유퀴즈’의 가장 큰 매력포인트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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