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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참진드기 SFTS 사망자, 경북·충남서 2명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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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연수 기자)
뉴시스 제공
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 등으로 이어지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올해 첫 2명의 사망자가 경북과 충남에서 지난 21일 발생해 보건당국이 야외활동 시 긴 옷 착용, 외출 후 목욕하고 옷 갈아입기 등 예방수칙 준수룰 당부했다.

2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날 경북에 거주하는 L(76·여)씨와 충남 거주 C(87·남)씨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치료 중 숨졌다.

L씨는 최근 감자심기 등 밭일을 했고 지난달 29일 혈뇨, 설사 등의 증세로 인근 의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간 수치 상승 및 의식 저하로 이달 6일 종합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나 증세가 악화돼 패혈증성 쇼크로 21일 사망했다.

C씨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 산나물 채취와 텃밭을 가꾸는 등 야외 활동을 했다. 진드기 물림을 발견해 15일 인근 의원을 찾았다. 당시 혈구 감소가 확인돼 병원으로 전원돼 중환자실 치료를 받던 중 호흡부전 및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21일 세상을 떠났다.

SFTS는 주로 4~11월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이나 오심,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을 나타낸다. 올해도 4월 2명에 이어 이달에도 6명이 추가로 확인됐으나 사망자가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3년부터 올해 5월 현재 총 1097명의 환자가 확인됐으며 이중 사망자는 216명이다. 환자 수는 2013년 36명에서 2015년 79명, 2017년 272명, 2019년엔 223명이었다. 사망자는 이 기간 17명, 21명, 54명, 41명 등이었다.

4월 현재 SFTS 매개 참진드기 감시 결과 참진드기 지수(채집한 진드기 중 참진드기 개체 수)는 30.4로 지난해 같은 기간 54.4 대비 44.1% 낮은 수준이지만 경남(147.3), 충남(45.1), 전북(44.1) 지역은 참진드기 밀도가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전했다.

SFTS는 등산, 나물채취, 농작업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흡혈을 하는 작은소피참진드기 약충은 4~6월, 성충은 6~8월에 주로 채집된다.

SFTS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업 및 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고 특히 고령자는 감염되면 사망률이 높아 야외활동 시 주의가 필요하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SFTS는 치사율이 약 20%에 이르는 감염병으로 농작업시나 야외활동 시 긴 옷을 착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도),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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