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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 한 달 전, 경북 예천에서 G계통 집단감염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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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제공
미국과 유럽에서 주로 나타나는 G계통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이태원 클럽 확진자에 앞서 경북 예천에서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22일 오후 2시10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국내 코로나19 환자 유래 전장유전자 서열 151건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영국 캠브리지대학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크게 S, V, G 등 3개 계통으로 구분된다. 각 계통은 보통 A, B, C형이라고 통칭된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견된 초기 바이러스가 S계통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조상 격이다. 이후 전파에 따라 조금씩 변이가 생겨 중국, 동아시아에 확산된 바이러스는 V계통이 많다. G계통은 유럽이나 미국 지역 환자들에게도 주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우한 교민을 포함한 초창기 확진환자들은 S계통, '신천지' 확진자들은 V계통,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들은 G계통이었다.

여기에 경북 예천에서 발생한 확진자들 역시 G계통으로 나타났다. 예천에서는 지난 4월9일 첫 확진환자가 발견된 이후 경북 안동과 문경에서 발생한 접촉 확진자까지 포함해 총 41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이태원 클럽에서는 5월7일 첫 확진환자가 알려졌는데, 이태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기 한 달 전 경북 예천에서 G계통의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이다.

4월9일 확진된 환자는 최대 잠복기 2주를 고려하면 3월26일께부터 누군가로부터 감염이 이뤄졌다고 추측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3월22일부터 유럽발 입국자, 3월27일부터 미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진단검사와 격리를 의무화했다.

정 본부장은 "엄격하게 격리를 시행하기 전인 3월22일 전에는 무증상으로 감염됐을 경우 검사를 받지 않았을 수 있기 때문에 3월 정도에 해외 입국자를 통한 유입은 어느 정도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아주 경증이거나 무증상에서 몇 단계 전파고리를 갖게 됐을 경우 조기에 인지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구무서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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