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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총 207명…"유럽·미국發 속단 일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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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제공
이태원 클럽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계속 확산하면서 확진자 수가 207명으로 늘어났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대구 신천지교회 때 집단 감염을 일으켰던 바이러스와 달리 유럽과 미국에서 유행한 계통이라는 연구결과에 대해서는 속단하기 이르다는 게 정부 측 입장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지난 6일 발생한 이래 대규모 확산으로 이어지진 않고 있으나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전파가 계속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이태원 클럽과 관련한 확진자는 총 207명이다. 지난 6일 확진자 발생 후 지금까지 진단검사 건수는 7만7000건이 넘는다.

김 1총괄조정관은 "서울·인천 등에서는 학원, 노래연습장, 주점 등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에서 감염된 후 가족이나 지인 등에게로 추가 전파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방역당국은 이런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수도권 지역의 감염 확산을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감염 사례 간 연결고리를 놓치지 않도록 철저한 역학조사도 진행한다"고 했다.

그는 "역학조사 진행 과정에서 공개하는 확진자가 다녀간 장소에 방문하신 국민들은 즉시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찾아가 검사를 받고 방역당국의 조치에 따라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번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과 관련해선 확진자들의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분석한 결과 대구 신천지 교회 때와 달리 유럽·미국 등에서 유행한 계통으로 분석됐지만 바이러스 유형만으론 감염원을 특정하긴 어렵다는 정부 판단이 나왔다.
뉴시스 제공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들의 바이러스 유형이 유럽과 미국에서 확산된 계통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코로나19 유전체 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바이러스의 유형을 확인한 것"이라고 답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크게 S, V, G 등 3개 계통으로 분류한다. 유전자 물질인 RNA 서열 가운데 변이가 잘 발생하는 부분(S, V, G)에 따라 해당 바이러스의 계통을 구분한 것이다.

이런 바이러스 계통만으로 바이러스가 유래한 지역을 딱 잘라 구분하기는 쉽지 않지만 국내에서 환자가 5000명 넘게 발생한 신천지 교회 관련 확진자들의 바이러스는 대부분 S 계통으로 확인됐다. 신천지 집단 감염 이외 사례에서 V 계통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소수 확인된 바 있다.

하지만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질본과 국내 연구진 등이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 확진자들의 바이러스 염기 서열을 분석한 결과, 이번 사례에서는 G 계통의 바이러스가 확인됐는데 G 계통은 주로 유럽과 미국 지역 확진자들에게서 많이 확인됐다.

이에 바이러스 염기 서열로 아직 실마리를 풀지 못한 이번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 경로를 파악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당장 G 계통이 유럽과 미국에서 많이 확인된 만큼 이번 집단 감염의 감염원을 해외 유입으로 추정하는 목소리도 있다.

그러나 정부는 바이러스 분석만으론 감염원까지 속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김 1총괄조정관은 "이것 자체가 '감염원이 어디다'라는 것을 정확하게 말씀드리는 객관적인 근거로서 활용되는 데는 상당한 추가적인 연구가 있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현재로서는 그러한(이태원 집단 감염이 해외 유입에서 촉발됐다는) 속단을 하기에는 매우 불안정한 사실"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추가적인 연구와 분석 그리고 전문가들의 검토가 있어야 되는 사안이고 관련돼서는 추가적인 연구들이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뉴시스] 변해정 임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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