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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또 안 쓴' 트럼프 "코로나19 재확산해도 셧다운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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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제공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더라도 셧다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더힐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시간주 입실랜티 소재 포드 자동차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사람들이 '(재확산할) 가능성이 분명하다, 일반적'이라고 한다"며 "우리는 불을 끌 것이고, 국가 문을 닫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차 확산을 억제할 수 있는 미국의 역량에 자신감을 보이며 이를 '불씨(embers)'라고 지칭했다. 그는 "불씨든 불꽃이든 우리는 진화할 것"이라며 "국가 문을 닫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미국은 지난 20일 코네티컷이 마지막으로 경제 재개에 합류하면서 50개 주 단계적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다. 다만 일부 주는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텍사스,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등은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고 재확산 우려도 나오고 있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핵심 멤버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 등 보건 전문가들은 가울이나 겨울에 2차 확산이 올 가능성을 제기하며 지금보다 더 상황이 나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그러면서 검사 규모와 접촉자 추적 시스템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로버트 레드필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도 "가을에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 독감과 맞물려 더 어렵고 복잡해 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57만6800여명, 누적 사망자는 9만4600여명이다. CDC는 6월 초까지 미국에서 총 10만 명이 숨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포드는 모든 직원과 방문자들에게 개인보호장비를 착용하도록 하는 안전 프로토콜을 백악관과 사전에 공유, 트럼프 대통령에게 마스크를 쓸 것을 우회적으로 요청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끝내 응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왜 마스크를 쓰지 않았는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필요가 없다"며 "우리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애리조나 피닉스 소재 허니웰 공장과 펜실베이니아 앨런타운 의료장비 소재 의료장비 유통업체 오웬스앤드마이너를 방문할 때에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 빈축을 샀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방문한 포드 공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인공호흡기와 개인보호장비를 생산 중이다.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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