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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아침마당’ 남능미-윤문식-양택조-배영만-팽현숙-진성…’나의 죽음, 나의 장례식’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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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울 기자] 22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은 생생토크 만약 나라면 코너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가수 진성이 화려한 무대를 장식하며 오프닝 무대를 열었다. 이정민, 김재원 아나운서는 “얼마 전 노인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800만명을 기록했다고 한다. 웰다잉이라는 말까지 유행할 정도로 어떻게 하면 아름답게 삶을 마무리할수있을까에 대한 생각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다. 서울 시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는데 죽음을 준비하고계시냐는 질문에 10명중 4명은 전혀 준비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오늘 방송에서는 ‘나의 죽음, 나의 장례식’을 주제로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을 가졌다. 양택조는 “내가간경화로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고 아들한테 간이식 받으려고 수술실에 들어가는데 수술실이 정말 크고 넓더라. 불빛이 환하니까 정말 무서웠다. 공포에 떨고 있는데 마취사가 와서 농담을 하더라. 만나뵙게 되어 영광이라고. 마취할때의 느낌이 정말 한순간에 착 가라앉는 절벽으로 떨어지는 느낌이다. 죽음도 비슷하지않을까 생각해봤다. 잠깐 눈을 떴는데 19시간만이라고 하더라. 그렇게 살아났다. 살아나와서는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됐다. 갈자리도 봐놓고 그랬다”고 말했다.

윤문식은 “죽음을 미리 준비한다고 하시는데 그런걸 왜 준비하는지 모르겠다. 준비한다고 준비하는대로 다되는게 아니다. 애들이 살아있을때도 말을 안듣는데 죽었는데 내 말대로 하겠느냐. 애들이 그냥 상황에 맞게알아서 고르고 하겠지. 그리고 죽음을 준비하면 괜히 빨리 죽을 것 같아서 하기 싫다. 전 폐암 3기 선고를 받았었다. 아내에게 미안하다는 말부터 나왔다. 얼마나 살수있냐고 물으니 6개월~1년이라고 하더라. 분하고억울한 마음, 사기당한 것 같은 마음에 잠도 안왔다. 그러다 갑자기 책에서 본 글귀가 떠올랐다. 운명에 순응하라는 글귀였다. 어차피 인간은 한번은 갈건데 이왕에 갈건데 하고 생각하자 원망 억울함이 눈녹듯이 사라지고 내가 잘못한게 생각났다. 담패피우고 술마시고 식사 제때 안하고 불규칙한 생활하고 이런것들이 후회됐다. 그때부터 밥도 잘 챙겨먹고 했다. 그리고 다른병원에 갔는데 오진이라고 3기가 아니라 1기라고 했다. 그날로 수술날짜 잡고 수술했다. 지금까지 3년간 항암치료 하나도 안하고 잘살고 있다”고 말했다.

진성은 “저도 4년전에 림프종을 진단받고 이제 세상이 끝나는구나 생각했었다. 모든것을 놓고 깊은 산속에들어갈까 생각했다. 죽음을 먼저 생각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오늘이 가장 젊고 활기찬 시기라고 생각하고살면 살만한게 인생인 것 같다”고 말했다. 

남능미는 “저는 엄청난 일을 겪지는 않았다. 어느날 잠이 안와서 뒤척이다 보니까 우리동네에 사진관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자는 남편을 깨워 영정사진을 찍어야겠다고 말했다. 그날은 그렇게 넘겼는데 또 궁금해져서 우리 죽어서 화장을 하면 바다에 뿌려달라고 할까 산에 뿌려달라고 할까 생각이 들어서 남편에게 물었다가 또 한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팽현숙은 “저는 아직 56세밖에 안됐는데 10년전부터 최양락씨랑 요양병원을 다 알아놨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곳으로 원장님에게 말해서 다 말해놨고 요양병원비도 다 마련을 해놓았다. 저희 어머님이 갑자기 쓰러져서 병원에 실려가셔서 1년만에 돌아가셔서 유언 이런것도 못남기셨다. 그래서 미리 준비를 해야겠다하는 마음에 유서도 미리 써놓는다. 제 마음을 좀 알아줬음면 하는 마음에서 미리 써놓고 있다. 최양락씨는 항상 제가 먼저 갈거란 생각을 하고 있나보다. 재산도 자기 앞으로 돌려놓으라는둥 그런 말을 자꾸 한다”고 말했다.

신은숙 변호사는 “저는 제가 죽는다는 생각은 안해봤다. 얼마전에 운전을 하는데 40톤 트럭이 미끄러져서제 앞으로 굴러가는데 지금도 소름끼친다. 그게 제 차로 와서 부딪혔으면 전 그냥 그 자리에서 죽었을 것이다. 동전의 양면이다. 삶과 죽음은 같이 있는거구나 라는 생각을 그때했다. 미리미리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KBS1 ‘아침마당’은 월~금 오전 8시 2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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