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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박정희 쏜 김재규, 전두환 신군부는 불안했다? “의인 돼 가고 있더라”…10.26 재판 녹음테이프 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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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수년간의 수소문 끝에 10.26 사건 재판의 전체 녹음테이프를 입수했다.

21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이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발굴! 그때 그 목소리”(최초! 10.26 궁정동 목소리) 편이 방송됐다.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방송 캡처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방송 캡처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은 10.26 사건 전체 녹음테이프가 존재한다는 소문을 듣고 지난 3년간 테이프의 행방을 수소문해왔다. 질긴 추적 끝에 과거 군사 법정에서 활동했던 군 관계자로부터 총 재생 시간 128시간, 53개의 ‘10.26 재판’ 테이프 전체를 단독으로 입수해, 그 내용을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고 한다.

해당 작업을 통해 김재규 부장과 ‘거사’를 함께 한 중앙정보부 소속 김재규 부하들의 목소리를 조명할 수 있었다. 김재규 중정 부장의 명령 ‘한 마디’에 ‘거사’에 동참하게 된 그들과, 김재규 부장 유족의 이야기 또한 들여다봤다.

강신옥 변호사는 당시 김재규 부장에 대한 군사 재판에 대해 “재판관 우리하고 대답하는 거 좀 불리한 거 있으면 쪽지 보내고 코치하고 이런 것”이라고 폭로했다. 또 “‘은혜를 입힌 선배를, 아버지 같은 사람을 뒤에서 불러서 자기 집에 초청하고 죽였다’(라면서) 전두환 쪽에서는 (김재규 부장에 대해) ‘완전히 이 새끼는 나쁜 놈이다. 파렴치한이다’(라고 몰아갔다)”고 주장했다.

엄상익 변호사는 “나쁜 놈들이다.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어. 바로 확인해보면 알 수 있는데, 준위 한 분이 육군본부에 계셨는데. 저를 만나면서 하는 소리가 따로 방이 있고 그 방에서 쪽지를 받으면은 자기는 군사법정 군법회의, 그 법대에 가서 전달하고 그 역할을 계속하는데. 이게 무슨 재판이냐, 이놈의 게 무슨 재판이냐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저는 그 이학봉(당시 합수부 수사1국장) 씨한테 나중에 그 얘기를 들었다. ‘그때 재판이 이상하게 지연되더라’, ‘김재규가 의인이 돼 가고 있더라’(라며) 분위기가 이게 변하는데, 소위 말하는 신군부에서 불안했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JTBC 정통 탐사기획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매주 목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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