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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울릉도 죽도, ‘딸 뺏긴’ 장모 마음 녹인 아름다운 풍경 “이제 잔소리 안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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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인간극장’에서 다시 만난 죽도 지킴이 김유곤 씨 가족의 일상, 그 네 번째 이야기가 소개됐다.

21일 KBS1 휴먼다큐멘터리 ‘인간극장’에서는 20주년을 맞아 4주 동안 다시 보고 싶은 인간극장의 주인공을 만나보는 ‘그리운 그 사람’ 특집을 준비했으며, 그 세 번째 편인 ‘죽도총각 아빠가 되다’의 5부작 중 4부를 방송했다.
KBS1 ‘인간극장’ 방송 캡처
KBS1 ‘인간극장’ 방송 캡처
지난 2004년 ‘부자의 섬’ 편 출연으로 화제가 됐던 김유곤(52) 씨는 11년 후 이윤정(46) 씨를 만나 결혼을 하고, 김민준(3) 군을 낳아 아빠가 되기에 이르렀다. 죽도에 아기 울음소리가 울려 퍼진 건 약 40년 만의 일이다.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죽도. 김유곤 씨의 부모가 일군 그곳에서 이제는 어엿한 세 식구를 꾸려 살아가는 모습이다. 그 고립낙원에 대구에서 살고 있는 장모가 행차해 환영 파티로 ‘딸 뺏긴’ 마음을 녹이기도 했다.

장모 문순분(69) 씨는 “(섬에서) 살기가 얼마나 힘든가. 도시 사람들은 밥만 해 주고 남편은 아침에 출근하면 저녁까지 아기랑 놀고 하는데. 딸은 밥 차려야 하지, 새참도 해 줘야 하지, 또 나물도 뜯어야 하지. 딸 키워서 누가 이런 곳에 시집 보내나. 안 준다”라며 웃는 얼굴로 귀여운 투정을 부렸다.

이후 집 앞 마당에서 바비큐 파티가 열린 자리에서 큼지막한 쌈을 사위에게 싸주면서 “김 서방, 우리 딸 데려갔다고 계속 잔소리했는데 이제 안 할게. 이것 먹고 건강하게”라면서 따뜻한 격려를 보내기도 했다.

이를 넙죽 받아먹은 사위 김유곤 씨는 계속 숯불에 고기를 구어가면서 “말을 안 해도 항상 마음속으로는 장모님을 사랑하고 있는데, 원래 경상도 사람들은 사랑한다는 말 표현을 잘 안 한다”고 쑥스러워 했다.

앞서 문순분 씨는 섬 곳곳을 스마트폰으로 사진 촬영하기도 했다. 이에 그는 “친구들한테 (죽도의 풍경을) 보여 주려고 한다. (친구들이 죽도 사진을 보면) ‘좋은 데 갔다 왔네’ 그런다”고 말했다.

이처럼 죽도의 아름다운 풍경이 이번 방송을 통해 새삼 관심을 끌어 모으고 있는 분위기다. 벌써 수차례 방송에 소개된 풍경이지만 죽도의 올해 봄 풍경을 담고 있는 이번 ‘인간극장’이 화제에 오르고 있다.

KBS1 다큐 미니시리즈 ‘인간극장’은 평일 아침 7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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