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이슈] 밤새 '감금 폭행' 당한 고교생…'코로나19' 방역때문에 못 막았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혜지 기자] 평소 학교폭력에 노출된 고등학교 남학생이 또래들에게 밤새 감금돼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사건 발생 불과 3시간 전에 피해 학생과 어머니가 상습 폭력 상담으로 인해 경찰서를 찾았지만 코로나19 방역으로 인해 허탕을 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은 지난 8일 오후 7시경 A군(16)과 친구들이 놀고 있던 서울 관악구의 원룸에 B군(16)이 들이닥치면서 발생했다. B군은 2년여 전 A군을 알게 된 후부터 최근까지 폭행을 일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B군은 A군이 며칠 전 자신을 피해 파출소로 도망친 사실을 언급하며 "맞겠느냐, 아니면 묶여서 조용히 얘기하겠느냐"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군을 의자에 청테이프로 묶고 얼굴, 복부 등을 차례로 폭행했다. 30분쯤 후에는 B군의 친구 C군(16)까지 합세했다.

현장에 함께 있었던 A군의 친구들은 폭행을 막지 못했다고 한다. A군은 "한두 명이 막으려고 했지만 B군이 ‘너도 맞고 싶냐’고 말해 결국 못 말렸다"고 전했다.

감금 폭행은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이어졌고, A군이 신음을 내자 B군은 방에 있던 흉기를 가지고 위협하며 "한 번 더 소리 내면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A군은 폭행이 있기 전 8일 낮 어머니 홍모(46)씨와 함께 상습 폭행을 상담하기 위해 경찰서를 찾았지만 당일 경찰관을 만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이유는 코로나19 방역 때문이었다.

매체는 당일 경찰서를 방문한 민원인 중 1명이 고열 증세를 보여 방역 절차가 진행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모자는 로비에서 전화로 이 같은 내용을 전해 듣고 다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9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특수 폭행 등 혐의로 지난 9일 B군과 C군을 입건했다. 이들은 A군을 감금해 집단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주범 B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여죄나 추가 가담자 존재 여부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