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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울릉도 죽도총각 사위가 되다! 장모 행차에 김유곤 “배 타고 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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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인간극장’에서 다시 만난 죽도 지킴이 김유곤 씨 가족의 일상, 그 세 번째 이야기가 소개됐다.

20일 KBS1 휴먼다큐멘터리 ‘인간극장’에서는 20주년을 맞아 4주 동안 다시 보고 싶은 인간극장의 주인공을 만나보는 ‘그리운 그 사람’ 특집을 준비했으며, 그 세 번째 편인 ‘죽도총각 아빠가 되다’의 5부작 중 3부를 방송했다.
KBS1 ‘인간극장’ 방송 캡처
KBS1 ‘인간극장’ 방송 캡처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 외딴 섬 ‘죽도’에 사는 김유곤 씨는 지난 2004년 8월 방영된 ‘부자의 섬’ 편과 11년 후인 2015년 5월 방영된 ‘죽도총각, 장가가다’ 편 등에 출연한 인물이다. 도예가 출신의 아내 이윤정(46) 씨와 결혼하고 3년, 고생 끝에 아들 김민준(3) 군을 낳았다. 16년 전, 부모의 피땀으로 일군 섬에서 아버지와 단둘이 살던 순박한 서른여섯 총각이 결혼해 남편이 되고 아빠가 되기에 이르렀다.

결혼 5년 차의 아니 이윤정(46) 씨도 내로라하는 살림꾼이 다 됐다. 전직 도예가인 그는 도자기 대신 빵을 굽고, 제철 나물도 차곡차곡 챙기면서 가족의 밥상을 책임지고 있다. 낯선 섬 생활에 적응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으나, 이제는 남편과 아이와 함께 그 낭만을 만끽하기 시작했다.

김유곤 씨는 “(아내를) 잘 만났다. 아내를 못 만났으면 여기 섬에서 장가도 못 가고 혼자 살아야 하는데. (아내가) 섬에 와 줘서 고맙고 초기에는 고생을 많이 했다. 1년간은 (저랑) 뜻도 안 맞고 섬 생활 적응도 힘들었다. 그런데 민준이가 태어났고, (결혼한 지) 5년 이상 지났지 않은가. 이제 섬 아주머니 다 됐다. 섬 여자”라며 엄지를 치켜올렸다.

아내 이윤정 씨는 “(사람들이) 오면 ‘어떻게 섬으로 시집을 왔나’ 물어보는데, 늙으면 서로 등 긁어주고 서로 구제했다. 남편 아니었으면 저도 시집 안 갔을 것”이라면서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만난 지 41일 만에 결혼해 낯선 섬 생활에 적응해야 했던 그에게 처음부터 섬은 결코 낭만적인 곳은 아니었다고 한다. 고이 키운 딸을 섬에 시집 보낸 친정 엄마도 속상해 했었다고 한다. 그리고 유채꽃 만발한 봄날을 맞아 험한 바닷길을 뚫고 대구에서 친정 엄마, 김유곤 씨의 장모가 행차했다.

장모를 맞이한 사위 김유곤 씨는 “장모님, 딸 키우면 ‘비행기 탄다’라고 하는데 배 타고 고생만 엄청나게 하신다”며 반가움을 드러냈고, 딸을 만난 문순분(69) 씨는 “너 보려고 온 게 아니고 손자 보려고 왔어”라고 너스레를 떨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KBS1 다큐 미니시리즈 ‘인간극장’은 평일 아침 7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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