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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락비 태일, 군대 말뚝 박으려 '전문 하사' 알아보기도…"소소한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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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군 복무 중인 블락비 태일이 근황을 전했다.

지난 17일 블락비 공식 트위터에는 "상병 이태일로부터의 편지 9"라는 멘트와 함께 태일의 편지가 공개됐다.

이날 공개된 편지에서 태일은 "너무 오랜만에 쓰는 편지인 것 같다. 코로나 때문에 외출도 못하시고 답답하실 텐데 다들 잘 이겨내고 계신지 모르겠다"며 "저 역시 KCTC 훈련 이후 코로나 사태로 인해 부대 내에서만 생활하다가 코로나가 조금씩 진정되면서 외출도 나가고 휴가 계획도 짜면서 즐겁게 군 생활 중"이라 밝혔다.
 
태일 인스타그램
태일 인스타그램
이어 "며칠만 더 있으면 제가 입대한지 1년이 되는 날이더라. 국방부의 시계는 돌아간다는 말이 사실이었다"며 "요새는 그래도 날이 많이 따뜼해져서 여러모로 좋은 것 같다. 작업할 때나 근무 설 때 추워서 벌벌 떨지 않아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태일은 "날이 풀림과 동시에 작업해야 할 것들도 늘어났다. 부대시설 보수, 예초작업 등. 이 또한 지나가리라~란 생각으로 열심히 일하며 시간을 불태우고 있다"며 "저는 특이 케이스인건지 상병인 지금도 시간이 너무 빨리 가는 것 같다. 이러다 보면 전역하겠구나~싶더라. 전역 생각하면 기쁘기도 한데 조금 아쉽기도 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린 나이에 왔더라면 병사 생활을 끝내고 지원할 수 있는 전문하사에 지원해봐도 나쁘지 않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군 생활이 어떻게 보면 되게 단순하기도 하면서 그 안에 소소한 재미가 있더라"며 "몸도 마음도 건강해진 느낌"이라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알아보니 27살 이상부터는 전문하사에 지원할 수가 없더라. 전 그냥 건강히 전역 잘 해서 얼른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는 걸로 해야겠다. 앞으로 전역하고 나서도 길거리에서 군인 분들 만나면 고생하신다고 꼭 말해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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