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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죽도총각 아빠가 되다 편, 김유곤 “더덕 판매, 코로나 19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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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인간극장’에서 다시 만난 죽도 지킴이 김유곤 씨 가족의 일상, 그 두 번째 이야기가 소개됐다.

19일 KBS1 휴먼다큐멘터리 ‘인간극장’에서는 20주년을 맞아 4주 동안 다시 보고 싶은 인간극장의 주인공을 만나보는 ‘그리운 그 사람’ 특집을 준비했으며, 그 세 번째 편인 ‘죽도총각 아빠가 되다’의 5부작 중 2부를 방송했다.
KBS1 ‘인간극장’ 방송 캡처
KBS1 ‘인간극장’ 방송 캡처
김유곤 씨의 부모는 약 60년 전에 울릉도에서 물도 전기도 없는 척박한 땅인 죽도로 터전을 옮겼다. 세 가구가 살면서 섬을 일궈 왔는데, 세월이 흘러 김유곤 씨와 아버지만 남았고 그때 ‘인간극장’과의 첫 인연을 맺었다.

2004년 당시 36세 죽도 총각은 외딴 섬에서 아버지와 단둘이 농사를 짓고 살면서 부지런히 몸을 움직여 외로움도 잡생각도 떨쳐내는 모습이었다. 부친을 떠나보낸 후에도 부모를 생각하면 섬을 떠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지금에 이르러, 아내 이윤정(46) 씨 또는 아들 김민준(3) 군과 다시 ‘父子의 섬’을 이뤄냈다. 16년 전에 부모의 피땀으로 일군 섬에서 아버지와 단둘이 살던 순박한 서른여섯 총각이 결혼해 남편이 되고 또 아빠가 된 것이다.

세월이 흘렀음에도 섬 생활은 여전히 자급자족이 기본인 모습이다. 풍력과 태양광 발전기를 동시에 사용하는데, 더운 여름에 에어컨을 킬 수 있을 정도로는 충분치 못하다. 전자제품 등에 고장이라도 나면 인건비에 배삯까지 만만치 않아 김민준 군의 아빠는 맥가이버가 다 되고 말았다.

주 수입원은 더덕 농사라고 할 수 있다. 김유곤 씨는 “밥도 배고프면 먹듯이 농사도 해야 하니까 하는 거다. 또 우리 아들 민준이를 봐서라도 열심히 해야 한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지난 2004년 방송분에서 그의 부친이 서툰 아들을 데리고 농사를 짓던 장면이 오버랩 된 대목이다.

또 “(더덕) 판매를 해야 하는데 문제다. 저 혼자라서 택배로 못 보내고 죽도 유람선이 들어와서 (관광객이) 소비를 시켜줘야 하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애로사항이 많다. 이제 저 혼자 일하고 민준이가 태어났지, (그래서 일을 많이) 못하겠더라고. 예전에 하던 일도 많이 접었다. (택배 판매도) 포기하고 없앴다”는 상황을 전했다.

KBS1 다큐 미니시리즈 ‘인간극장’은 평일 아침 7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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