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전세계 현황] 진단검사 세계 1위 미국은 방역을 잘 한 것일까? 코로나19 검사량 대비 확진자 비율 미국 74위에 불과

(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트럼프가 계속해서 한국과 비교하며 미국의 검사량이 많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재선을 앞둔 트럼프는 코로나19 초기 대응 실패로 세계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은 나라가 되도록 만들었다.

트럼프는 뒤늦게 한국의 확진자수가 더이상 증가하지 않고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가 된 이유가 진단검사를 강화해 역학조사를 통한 감염자의 추적이란 점을 깨닫고 미국도 검사를 대량으로 확대했다.

그 결과 검사량으로만 따진다면 미국은 이미 1100만건 이상의 검사를 시행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진단검사를 한 점은 분명하다.

그러나, 미국의 검사량은 충분한가라는 점을 살펴보려면 검사량 대비 확진자 수를 비교해 봐야 한다.

검사 대비 확진율로 따져보면 미국이 가장 검사를 열심히 한 국가라고 보긴 어렵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 이상 발생한 국가는 현재 100개국이다.

이 중에서 인구 수 대비 검사량의 비율을 따져보면 미국은 아이슬란드, 아랍 에미리트, 바레인, 룩셈부르크, 리투아니아, 덴마크, 포르투갈, 이스라엘, 벨기에, 쿠웨이트, 스페인, 아일랜드, 카타르, 에스토니아, 이탈리아, 뉴질랜드, 러시아, 노르웨이, 오스트리아, 스위스, 호주, 싱가포르, 독일, 영국, 벨라루스에 이어 26위에 불과하다.

반대로 인구 수 대비 확진자의 비율을 살펴보면 미국은 카타르, 룩셈부르크, 스페인, 아이슬란드, 아일랜드, 벨기에, 싱가포르에 이어 8위에 이를 정도로 인구 대비 확진자 수가 많은 편이다. 한국은 68위다.

적극적 진단검사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잘 막아낸 국가의 순위는 검사량 대비 확진자 비율로 살펴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세계에서 진단검사를 가장 많이 한 미국이지만, 검사량 대비 확진자 수의 비율을 살펴보면 한국은 1.5%로 우즈베키스탄, 홍콩, 뉴질랜드, 리투아니아, 호주, 태국, 슬로바키아,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아랍 에미리트에 이어 11위로 검사량 대비 확진자 비율이 낮다. 즉 확진자 수에 비해 진단검사를 많이 시행했다는 의미다.

이 순위에서 미국은 74위에 불과하다. 확진자 수가 10만 명을 넘은 국가들과 비교해 보면 러시아가 32위, 독일이 41위, 이탈리아가 50위, 터키가 64위, 영국이 65위, 스페인이 68위, 프랑스가 72위다.

확진자수가 10만 명이 넘는 국가 중 미국보다 검사량 대비 확진자비율이 높은 곳은 78위의 이란과 90위의 브라질 뿐이다.

결과적으로 미국의 검사량은 확진자 수에 비하면 많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매우 부족한 편이다.

참고로 방역을 스스로 잘 한다고 이야기하는 일본 역시 46위에 불과하다. 진단검사량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의미다.

	국가	누적 확진	검사량	검사 대비 확진율
	세계	4,619,489
1	우즈베키스탄	2,686	460,000	0.6%
2	홍콩	1,053	168,291	0.6%
3	뉴질랜드	1,498	216,787	0.7%
4	리투아니아	1,523	216,247	0.7%
5	호주	7,019	983,816	0.7%
6	태국	3,025	286,008	1.1%
7	슬로바키아	1,480	135,902	1.1%
8	카자흐스탄	5,689	483,236	1.2%
9	아제르바이잔	2,980	220,363	1.4%
10	아랍 에미리트	21,831	1,560,923	1.4%
11	한국	11,018	726,747	1.5%
12	말레이시아	6,855	424,306	1.6%
13	키르기스스탄	1,111	59,490	1.9%
14	슬로베니아	1,465	67,701	2.2%
15	이라크	3,193	140,573	2.3%
16	그리스	2,810	120,015	2.3%
17	엘살바도르	1,210	51,142	2.4%
18	쿠바	1,840	77,374	2.4%
19	체코	8,406	342,131	2.5%
20	에스토니아	1,766	68,097	2.6%
21	헝가리	3,417	127,237	2.7%
22	튀니지	1,032	36,523	2.8%
23	덴마크	10,791	368,889	2.9%
24	바레인	6,583	222,542	3.0%
25	폴란드	18,016	576,276	3.1%
26	아이슬란드	1,802	56,219	3.2%
27	남아프리카	13,524	421,555	3.2%
28	가나	5,530	167,704	3.3%
29	불가리아	2,138	63,319	3.4%
30	이스라엘	16,589	485,922	3.4%
31	노르웨이	8,219	216,350	3.8%
32	러시아	262,843	6,413,948	4.1%
33	인도	85,784	2,039,952	4.2%
34	크로아티아	2,222	51,568	4.3%
35	핀란드	6,228	140,600	4.4%
36	오스트리아	16,109	351,351	4.6%
37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2,236	47,149	4.7%
38	포르투갈	28,583	600,061	4.8%
39	쿠웨이트	12,860	236,004	5.4%
40	루마니아	16,437	294,601	5.6%
41	독일	175,699	3,147,771	5.6%
42	캐나다	74,613	1,225,049	6.1%
43	세르비아	10,438	168,670	6.2%
44	필리핀 제도	12,091	191,963	6.3%
45	룩셈부르크	3,923	59,987	6.5%
46	일본	16,203	233,144	6.9%
47	아르헨티나	7,134	96,893	7.4%
48	오만	4,625	61,000	7.6%
49	지부티	1,309	16,878	7.8%
50	이탈리아	223,885	2,875,680	7.8%
51	콜롬비아	14,216	177,050	8.0%
52	모로코	6,652	81,616	8.2%
53	우크라이나	17,330	211,614	8.2%
54	이집트	11,228	135,000	8.3%
55	벨기에	54,644	645,314	8.5%
56	북 마케도니아	1,740	20,548	8.5%
57	벨라루스	27,730	321,705	8.6%
58	몰디브	1,020	11,775	8.7%
59	스위스	30,514	334,274	9.1%
60	인도네시아	16,496	178,602	9.2%
61	아일랜드	23,956	258,808	9.3%
62	사우디 아라비아	49,176	530,265	9.3%
63	세네갈	2,310	24,599	9.4%
64	터키	146,457	1,547,389	9.5%
65	영국	236,711	2,353,078	10.1%
66	아르메니아	4,044	37,476	10.8%
67	파키스탄	37,218	344,450	10.8%
68	스페인	274,367	2,467,761	11.1%
69	칠레	39,542	341,347	11.6%
70	싱가포르	26,891	224,262	12.0%
71	방글라데시	20,065	160,512	12.5%
72	프랑스	179,506	1,384,633	13.0%
73	코트디부아르	2,017	15,260	13.2%
74	미국	1,482,863	11,059,468	13.4%
75	페루	84,495	605,383	14.0%
76	네덜란드	43,681	287,943	15.2%
77	스웨덴	29,207	177,500	16.5%
78	이란	116,635	658,604	17.7%
79	나이지리아	5,450	30,657	17.8%
80	가봉	1,209	6,617	18.3%
81	파나마	9,118	46,898	19.4%
82	카타르	29,425	148,173	19.9%
83	과테말라	1,518	7,200	21.1%
84	도미니카 공화국	11,739	50,108	23.4%
85	기니	2,473	10,304	24.0%
86	마 요트	1,210	5,000	24.2%
87	멕시코	42,595	155,932	27.3%
88	몰도바	5,745	20,447	28.1%
89	아프가니스탄	6,053	20,854	29.0%
90	브라질	218,223	735,224	29.7%
91	에콰도르	31,467	89,817	35.0%
92	온두라스	2,318	5,653	41.0%
93	볼리비아	3,372	7,651	44.1%
94	알제리	6,629	6,500	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