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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그 남자의 기억법’ 신주협 “소중한 첫 단추같은 작품”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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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임라라 기자) 배우 신주협이 ‘그 남자의 기억법’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은 과잉기억증후군으로 1년 365일 8760시간을 모조리 기억하는 앵커 이정훈(김동욱 분)과 열정을 다해 사는 라이징 스타 여하진(문가영 분)의 상처 극복 로맨스다. 극 중 신주협은 여하진의 매니저 문철 역을 맡아 활약했다. 문철은 드라마에서 여하진 스토커 범인 후보 중 하나로 지목되며 시청자들을 혼란에 빠트린 장본인이기도 하다. 

 
신주협 / 좋은사람컴퍼니 제공
신주협 / 좋은사람컴퍼니 제공
톱스타뉴스 사옥에서 진행된 종영 인터뷰에서 신주협은 ‘그 남자의 기억법’ 종영 후 근황을 전했다.

“‘그 남자의 기억법’ 촬영을 끝내고 이번주부터 제이미 연습을 들어갔다. 그 중간에 4, 5일 정도 쉬는 시간이 있어서 짧지만 혼자서 ‘그 남자의 기억법’을 잘 정리하고 제이미를 기다리고 있었다”

신주협은 지난 촬영 기간을 돌아보며 함께 한 동료, 선배 배우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촬영 현장과 상대 배우와의 호흡 등 다 새롭고 신선한 경험이었다. 이런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준 감독님에게 감사하다. 촬영 현장에서 스태프, 감독님, 배우들 어느 누구 하나 불평불만 없이 행복하게 진행했다. 복받았다(웃음)

가영이는 항상 촬영장 분위기를 밝게 해줬다. 제가 드라마 촬영 현장이 낯설 때 먼저 와서 말 걸어주고 긴장도 풀어준 친구다. 가영이는 주연이라 이끌 것도 많은데도, 이미 준비를 다 끝내고 온다. 그러고 현장에 와서는 자신의 몫을 하면서도 분위기를 유하게 만들어줬다. 

김슬기 누나는 드라마에서처럼 현실에서도 사수같이 대해주셨다. 회사 식구들이 다 같이 나오는 장면에서는 ‘이런 대사는 철이가 하는 것이 어떠냐’고 먼저 제안도 해주시고, 이수미 선배는 촬영 전에는 ‘어떻게 하지’라고 하면서 카메라만 돌면 바로 언제 그랬냐는 듯 완벽하게 해내신다. 그런 점을 보면서 역시 연륜과 연기를 한 시간들은 너무 값지고 소중하다는 것을 느꼈다” 

 
신주협 / 좋은사람컴퍼니 제공
신주협 / 좋은사람컴퍼니 제공

‘그 남자의 기억법’에서 문철은 극 초중반 여하진의 스토커로 지목되며 시청자들을 혼란에 빠트린 인물이다. 그렇기 때문에 문철이 스토커처럼 보일지 깊은 고민을 했다고. 오디션 역시 그런 점을 중점으로 봤다고 한다.

“오디션 전에 대본을 받았는데 세 번다 사이코, 살인마 이런 것들이었다. 그래서 오디션에 들어가자마자 감독님께 혹시 이 역할이 살인마냐고 먼저 물어봤다(웃음) 감독님은 살인마는 아니고 시청자에게 용의선상에 있는 역할이고, 혼란을 줘야 한다고 말해주셨다. 저 역시 범인은 모르고 시작했다. 촬영을 하면서도 감독님은 범인이 될 수도 있으니 염두해둬라고 하셨다”

‘그 남자의 기억법’에서 신주협은 의외의 인연을 발견하기도 했다. 바로 박수창 기자 역의 장인섭과 이정훈 앵커 역의 김동욱이 동문 선배였던 것. 세 사람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출신이다. 이에 셋이서 함께 한 촬영 역시 신주협에게는 특별한 기억으로 남았다.

“학교 선배들이 계시니 마음이 편안했다. 학교 이야기를 하다가 김동욱 선배는 너무 조급해 하지 말라고 하셨다. 제가 아직 학교 졸업을 안 한 상태인데 동욱 선배도 늦게 졸업을 하셨다고 하더라. 물론 연기를 하는 것에 학교를 졸업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학교라는 공간에서 리마인드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고, 연기를 하지 않을 때도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도 한다고 말해주셨다” 

 
신주협 / 좋은사람컴퍼니 제공
신주협 / 좋은사람컴퍼니 제공
신주협은 ‘어쩌면 해피엔딩’ ‘시데레우스’ ‘앙상블’ ‘스위니토드’ 등 다양한 뮤지컬 작품에서 활동한 만큼, 매체 연기와 무대 연기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실감했다고 한다. 

“연기를 하는 본질적인 방법은 다른 것이 없는 것 같다. 제가 생각할 때 확장과 축소의 차이점이다. 무대라는 공간은 굉장히 크고, 객석도 넓다. 그래서 액팅을 확장해서 크게 하고, 말도 정확하고 또렷하게 해야한다. 그에 비해 카메라는 타이트하고 디테일하게 묘사를 해야 한다는 차이점이 있는 듯 하다. 물론 제가 아직 다 알 수는 없다. 매체도, 무대도 경험이 많이 없어서 이외에도 다른 과제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확실한 대답이 아니고 지금도 배워가고 있다”

매체와 무대 모두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신주협이기에 뮤지컬 ‘스위니도트’에서 만난 조승우 배우는 그의 꿈같은 존재다. 드라마와 영화는 물론 뮤지컬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그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는 배우이기 때문. 조승우를 롤모델이라 밝힌 신주협은 여러 차례 존경심을 드러냈다. 

“승우 형님은 처음 만났을때 눈도 못 마주쳤다.  배우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조승우 형님처럼 다양한 필모를 가지고 싶지 않겠나. 그 분이 걸어온 배우의 길이 너무 멋있다. 연기도 노래도 몸도 잘 쓰시고, 다양한 매체에서 위대하고 할 만한 업적을 이루셨다. 만나면서도 많이 배웠다.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시고. 승우 형님께서 많은 힘을 주셨다”

 
신주협 / 좋은사람컴퍼니 제공
신주협 / 좋은사람컴퍼니 제공

롤모델 조승우처럼 신주협의 꿈 역시 다방면에서 활약하는 배우다. 그는 작품이 돋보이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조금 큰 욕심이라면 다방면에서 보여줄 수잇는 배우가 되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매체, 영화, 무대 등 다양한 곳에 서고 싶다. 또 시청자분들이나 관객들이 신주협이란 배우가 무대, 매체를 넘나들면서 긍정적이고 안정적인 연기로 작품이 돋보이게 연기한다고 생각해주셨으면 한다. 배우보다는 작품이 돋보이는, 작품속 감독님, 연출가 님들의 생각을 잘 표현할 수있는 배우가 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신주협에게 ‘그 남자의 기억법’이 어떤 작품으로 남을 것 같냐 묻자 그는 “첫 단추”라고 전했다.

“그 전에도 드라마를 찍었지만 1부에서 16부라는 긴 작품에 나온 것은 처음이다. 이 작품을 통해 긴 호흡을 이끄는 드라마 현장을 확실히 느꼈다. 긴 시간 촬영하면서, 매회 틈틈이 나오면서 드라마의 전체적인 시스템을 배웠다. 드라마는 이런 매력이 있구나, 드라마라는 매체를 이렇게 하면 되겠다는 지침서같은 느낌이다. 소중한 첫번째 단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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