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스튜디오 비공개 촬영회에서 성추행 등 피해를 입은 양예원이 최근 일부 발언으로 각종 이슈가 된 가운데 한 매체를 통해 근황을 전했다.
15일 양예원은 워커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2018년 발생한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불법 촬영물 삭제 결과 알림을 매번 확인하는 게 힘들지 않냐는 물음에 "처음에는 힘들었는데 이제는 아무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엔 그 결과들을 보면서 하루에 몇 건이나 올라왔는지 일일이 수치를 계산하고 절망하고, 또 SNS 악플을 확인하고 절망하곤 했다"며 "지금은 악플을 봐도 타격이 없다. 불법 촬영물 삭제 결과를 받아볼 때도 국가가 일을 열심히 하는 구나, 라고 생각할 뿐이다"라고 답했다.
양예원 인스타그램
그러면서 그는 "N번방 사건에 분노하는 글을 쓰고 악플이 달렸다"라는 물음에 "‘네가 이런 말할 자격이 있어?’라는 악플이 제일 황당했다. 나는 성범죄 피해자이고, 디지털 성범죄에서 하나의 판례를 이끌어냈고, 피해자들과 동시대를 함께 살고 있는 여자인데 무슨 자격이 필요한가?"라며 "아무래도 여혐을 하기에 내가 좋은 대상인 듯하다. 연예인은 아니지만 유명하고, ‘문란하다’는 프레임을 씌우기에도 좋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경찰서에서 2차 조사를 받았을 때 공황장애가 찾아봤다는 양예원은 "원인을 인지하니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다. 내가 겪은 일은 결코 가벼운 일이 아니었고, 내 힘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에 병에 걸린 것이었다"며 "나는 잘못한 것이 없었다. 그래서 주문처럼 다짐했다. ‘나는 피해 사진 속 예원이도 사랑해. 그것도 나잖아. 나는 괜찮아질 거야.’ 이후로는 의료진도 놀랄 정도로 빠르게 좋아졌다"고 말했다.
양예원은 워커스를 통해 같은 성폭력 피해를 겪은 피해자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나는 급진적인 페미니스트가 아닐지언정, 적어도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알고 피해에 대한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고 싶다"며 "여러분도 나처럼 극복하라는 건 피해자들에게 또 다른 가해일 수도 있다. 지치는 것은 너무 당연하고, 여러 구설수에 오르는 건 지겹고 피곤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저 나는 지금이라도 목소리를 낸 피해자들이 계속 싸워주기를 바랄 뿐이다"고 전했다.
기자의 보도 내용에 비판은 수용하며, 반론권을 보장합니다. 그러나 폭력적인 욕설이나 협박에 대해서는 합의 없는 형사 처벌을 추진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톱스타뉴스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 복사, 배포, 유튜브 영상 제작을 금합니다. 발견 즉시 민형사상 제소합니다.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1일 투표권 3개 받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