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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9월 학기제 전환? "30년 합의 이룰 적기“ vs “엉망 될 수도” 찬반 팽팽 ‘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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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학교 개학이 계속 밀리고 있는 가운데, 9월 학기제 대한 토론을 펼쳤다.

14일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는 “여성 국회부의장 나와야 할 때 (김상희)”, “[why] 민경욱 들고 나온 투표용지”, “[탐정 손수호] 시신 발견 부산 여성”, “[행간] 이태원발 3차 감염 현실화”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9월 학기제 전환 필요한가?”라는 주제로 토론을 가지기도 했다. 찬성 입장에는 김기식 더미래연구소 정책위원장이, 반대 입장에는 박남기 광주교육대학교 교육학과 교수가 참석, 각자의 의견을 팽팽하게 개진했다.

앞서 김현정 PD는 “9월 학기제를 주장하는 분들은 사실 지금 두 부류가 있다. 코로나19로 이렇게 된 마당에 어쩔 수 없이라도 9월 학기로 가야 되는 거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시는 분하고. 비단 코로나19때문이 아니더라도 9월 학기제가 지금의 3월 학기제보다 낫다, 우월하다, 따라서 지금이 전환의 적기다, 이렇게 주장하시는 두 부류가 있는데”라며 토론의 포문을 열었다.

찬성 입장의 김기식 정책위원장은 “사실 두 개는 같은 학기다. 9월 학기제가 바람직한데 지금까지 현실적인 이유로 못 했으니까, 이번에 코로나19로 인해서 지금 학사일정이 파행이 되고 있으니까, 지금 이제 9월 신학기제를 도입할 적기다, 이제 결단할 때가 됐다 이런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대 입장의 박남기 교수는 “더 나은 거라는 입장의 근거가 실은 저는 더 역으로 궁금하다. 교육학을 하는 저로서는. 예를 들면, 우리 인간의 생체리듬이 아침에 눈 떠서 밤에 자는 거고 봄이 시작되면 한 해를 준비해서 가을이 되면 수확을 하는 건데. 가을에 수확 준비하려고 했더니 새로 시작하라고 그러면 이건 문제가 되는 것”이라며 “교육학자들이 보면 오히려 정치적인 시도”라고 꼬집었다.

또 “오히려 제가 더 궁금한 건 지금 세계의 흐름으로 봐서 만약에 코로나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거나 예방약이 나오지 않으면 이게 쉽게 끝나 보이지 않는다. 그러면 가을로 연기를 했더니 이게 안 끝났다. 그러면 애들은 그냥 계속 방치하나? 그 문제가 하나 있고. 그 다음에 또 하나, 입시 관련해서는 오히려 모든 3학년들이 동일한 상황에 있기 때문에 지금 3학년들이 우려하는 것은 재수생과의 경쟁 부분”이라고 짚었다.

9월 학기제에 대해 논의를 하기에는 시간이 짧다는 목소리에 김기식 위원장은 “사실은 공론화가 짧은 게 아니고. 제가 작년에 이 보고서를 내면서 30년 자료를 봤다. 그러니까 김영삼 정부부터 박근혜 정부까지 이 문제를 검토하지 않은 적이 없는데. 그래서 김영삼 정부, 김대중 정부, 노무현 참여정부,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가 다 위원회를 구성해서 이 논의를 했는데. 공통적으로 모든 정부가 다 9월 학기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쪽으로 참여하신 교육학자들이 다 합의를 보셨다”고 언급했다.

또한 전 세계에서, OECD 국가 중에서 지금 3월, 4월 학기제를 하고 있는 게 우리하고 일본밖에 없다. 사실 일제시대의 잔재“리며 ”그러니까 전 세계가 다 9월 학기제를 하고 있고 우리하고 일본, 그다음에 계절이 다른 호주만 지금 하고 있는 상태고. 사실 우리 지금 제 연배의 분들은 다 아시겠습니다마는 사실 이 3월 학기제가 유지됐던 이유 중에 하나는 교육에 추운데 학교가 난방을 못 하니까. 사실은 우리 경제 과거 못 살던 시절에는 이 긴 겨울방학을 갖는 게 필요했던 시절이 있는데“라고 말했다.

9월 학기제 도입 후 6~8월에 이어지는 3개월의 여름방학에 대해서 박 교수는 “원래 9월에 했던 이유가 그런데 학제가 도입되면서 우리가 외무교육이 되면서 얘들을 학교로 불렀는데 안 온다. 집에서 일시키니까. 그러면 언제 부르는 게 좋을까 했더니 일이 급한 일이 끝난 가을에는 괜찮겠다, 그래서 원래 시작했던 거다. 그 다음에 이제 지금 긴 여름방학 문제가 대두가 되는데 과거에는 집에서 일을 했기 때문에 그것도 좋은 교육이다. 그런데 지금은 미국이나 영국 이렇게 국제활동 하면서 물어봤더니 너무 긴 여름방학이 가장 큰 문제가 일단은 사회교육 격차가 더 벌어지는 시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부모에 따른 학생들의 학력격차는 더욱 길어진다. 국가가 그 긴 여름을 책임지고 예를 들면 사회적 취약계층 자녀를 돌보고 뭐 한다고 하지만. 그 프로그램의 퀄리티하고 부모가 돌보는 퀄리티는 다르고. 또 하나 선생님들이 제일 크게 문제 제기 했던 것이 한 4개월 이상을 놀고 돌아오니까 그동안에 가르쳤던 학교에서의 생활습관, 학습훈련이 모든 게 사라져서 엉망이 돼서 돌아온다”고 덧붙였다.

사회적인 조화 문제에 대해서 김 위원장은 “회계 처리 문제야, 그건 뭐 법상 규정을 만들어서 하면 전혀 문제가 없고. 지금 기업의 취업도 지금은 이제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이미 수시 채용으로 전환하기도라고 선언을 하지 않았나? 그래서 지금 점점점점 채용이 수시 채용으로 변하고 있고. 더군다나 지금 코로나19 사태에서 제일 어려운 게 청년들은 올 상반기 취업의 기회조차 지금 다 뺏기고 있지 않나? 뽑지 않고 있으니까 그래서 학년제를 변경하게 되면 그거에 맞게 기업들도 채용 시스템을 바꾸는 문제는 전혀 문제가 없다, 이 말씀을 드린다”고 주장했다.

인터뷰 마지막으로 박남기 교수는 “이걸 사회 이슈로 등장시키는 것에 대해서 조금 걱정하는 것이 지금 온라인교육을 진행하면서 온라인 학습 약자 문제가 아주 심각하고. 학습 결손, 여러 가지가 심각한데. 이걸 이슈로 삼음으로 해서 그게 지금 논의가 약화될 우려가 있고. 오히려 지금 그 아이들이 학습 한 번 결손이 생기면 이건 누적적으로 따라가기가 어렵다. 그래서 정계와 정부 쪽에서는 지금 온라인 학습 약자들의 현 상황을 제대로 파악을 해서 제대로 도와줬으면 (한다.) 지금 저희 집사람도 교사인데 학습 꾸러미 보내는데 아예 찾아가지 않는 부모가 존재할 정도”라고 요청했다.

김기식 위원장은 “오히려 현장에서 이세정 교육감을 포함해서 교육감들이 9월 학기제로 가자라는 주장을 하신다. 왜냐하면 지금 이 방송을 들으시는 분들, 온라인 수업하고 있는 애들의 현실. 주변의 현실이 어떤지 한 번 들여다보시면 이런 온라인 수업으로 애들을 한 학기를 끌고 간다는 게 얼마나 파행적이고 비교육적인지 확인할 수 있을 텐데. 이런 비정상적인 방식으로 끌고 가기보다는 그동안 30년 동안 합의해 왔던 9월 신학기제를 이참에 결단하는 게 훨씬 더 바람직하다,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주장을 이었다.

CBS 표준FM 아침뉴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는 평일 아침 7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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