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5월 둘째주 거의 동시에 신곡을 공개한 세계관 최강자들의 맞대결은 결국 윈-윈으로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주인공은 아이유(IU, 이지은)와 볼빨간사춘기(BOL4, 안지영)다.
5월을 화려하게 열어젖힌 선발주자는 아이유였다. 아이유는 지난 6일 방탄소년단(BTS) 슈가(SUGA)와의 콜라보로 탄생한 디지털 싱글 '에잇'을 발매하면서 OST를 제외하고는 약 6개월여 만에 컴백했다.
음원은 공개되자마자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멜론차트서는 사이트 개편 이후 19만 9,327명의 이용자수로 역대 진입 이용자수 1위를 차지했으며, 개편 이후 첫 진입 지붕킥을 달성하면서 양측 팬덤의 화력을 실감케 했다.
7일 오전 7시에는 아쉽게 이용자수가 6,999명에 그치면서 지붕킥을 달성하지 못했는데, 만일 이 때도 지붕킥을 달성했다면 24시간 기준 지붕킥 19회 달성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울 뻔했다.
아이유-슈가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아이달아유'의 파워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니뮤직을 비롯해 각종 국내 음원사이트는 물론이고, 아이튠즈 60개국, 스포티파이(Spotify) 8개국 등 해외 차트에서도 1위를 기록하면서 엄청난 화제성을 입증했다.
유튜브 뮤직비디오는 1시간 만에 좋아요 100만개를 얻어내면서 출발했고, 8일 오후 6시 28분 기준 조회수는 2,282만뷰를 돌파한 상태다. 좋아요는 334만을 넘어섰다. 화제성이 높은 만큼 곡에 대한 해석 등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고, 리액션 영상도 다수 등장했다. 트위터 실트에선 55개국 1위를 달성하기까지 했다.
뒤를 이어 지난 7일 선공개된 볼빨간사춘기의 미니 6집 '사춘기집 II 꽃 본 나비'의 타이틀곡 '나비와 고양이'는 엑소(EXO)의 백현과의 콜라보로 화제를 낳았다.
볼빨간사춘기-백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이 곡 역시 볼사의 팬들과 엑소엘들의 엄청난 화력에 힘입어 멜론차트 진입 이용자수 8만 8,211명으로 2위에 올랐다. 개편 이후 첫 순위권 진입이었다.
이후에도 꾸준히 이용자수가 추가됐는데, 최종적으로 24시간 이용자수가 79만 5,746명을 기록하면서 2020년 이용자수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코로나19 사태로 전체적인 음원 이용자수가 감소한 것과 전날 발매된 아이유의 음원 이용자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음원 강자임을 증명해냈다.
물론 순위가 결정되는 음원사이트 시스템상 볼빨간사춘기가 1위를 차지하지 못하고 있는 점은 아쉬움을 남길 수 있다. 하지만 피크순위 2위인 곡이 80만명에 육박하는 이용자수를 기록한 점은 분명 엄청난 기록이다.
이용자수 100만명을 넘긴 '에잇'과 '아무노래' 모두 1위곡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볼빨간사춘기는 '위대한 2위'로 기록될 수 있지 않을까. 더불어 양 팬덤에서 서로의 노래에 대한 호감을 드러내고 있는 점을 보면 '나비와 고양이'는 언젠가 1위를 거머쥘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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